신용등급 조회했다고, 등급 떨어지지는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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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알려주는 ‘금융꿀팁’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서모(22)씨는 최근 학교 선배로부터 “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실제로 자신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쉽게 행동에 옮기지 못했다.
서씨는 “신용등급을 어떻게 조회하는지도 모르는데다가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신용등급을 조회하기만 해도 등급이 하락한다’는 글을 봤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태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에 대한 이의 제기도 할 수 있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제대로 산정돼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각 CB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설명을 요구할 수 있다.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나이스평가정보가 1588-2486, 코리아크레딧뷰로가 02-708-1000이다.
각 CB사로부터 자신의 신용등급을 산정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금감원 민원센터(국번없이 1332)에 이의제기를 하면 된다. 금감원은 이의제기 내용이 타당한지 여부를 조사한 뒤 민원인에게 결과를 알려준다.
지난 6월 말 현재 신용등급 현황을 보면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총 4450만 명 중 1등급이 990만 명(22.3%)으로 가장 많았다. 5등급(781만 명·17.6%), 2등급(769만 명·17.3%), 4등급(739만 명·16.6%)이 뒤를 이었고 가장 낮은 10등급은 36만 명(0.8%)이었다.
코리아크레딧뷰로는 총 4462만 명 중 3등급(809만 명·18.1%)과 4등급(802만 명·18%)이 가장 많았고 1등급은 645만 명(14.5%), 10등급은 42만 명(1%)이었다.
최성일 금감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신용등급은 개인의 금융거래 신분증과도 같다”며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의 신용등급이 몇 등급인지를 확인하는 등 평소 신용등급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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