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가계대출 증가 빠른 금융사 특별점검"

송윤경·고희진 기자 2016. 10. 10. 18: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ㆍ“8·25 대책, 부동산 대책 아니다…강남 재건축 과열은 무관”

가계대출을 많이 한 금융회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10일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금융회사는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차원의 금융감독원 특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미 16개 은행이 자율적으로 설정한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보다 더 많이 대출을 집행했는지를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각 은행의 목표치 적용은) 법규상 구속력은 없지만 당초 스스로 계획했던 목표보다 가계부채 속도가 빨리 나가는 은행의 경우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는 잘되고 있는지를 금융감독원이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조사 결과 우리은행 등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치를 초과해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계부채는 130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여름(6~8월)에는 주택거래 비성수기임에도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

지난 9월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주춤했으나 이사철 성수기가 돌아오는 이달에 또다시 대출이 크게 부풀 수 있어 당국이 미리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강남 3구 등의 재건축 시장 과열에 대한 질문에는 “8·25 대책은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이 빨랐던 점을 고려한 관리대책이지 부동산 대책이 아니다”라며 “8·25 대책과 연결해 금융위가 추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든가 (재건축 시장 과열이) 이것 때문에 발생했다든가 하는 해석은 대책을 내놓았던 상황 및 그 이후 결과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