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아파트값 3.3㎡당 4000만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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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4012만원으로 사상 첫 4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06년(3635만원)보다 10%(377만원) 높은 수치다.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006년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2013년 3.3㎡당 2992만원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며 3506만원까지 올랐다. 올 들어서도 저금리 기조에 일반 분양가 오름세로 수익성이 좋아지며 3.3㎡당 4000만원선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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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전용 35~61㎡ 5040가구)는 이달 현재 3.3㎡당 시세가 무려 8033만원에 달했다. 개별 단지 가운데 최고가다. 지난 8월 일반분양에 나선 디 에이치(THE H)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가 평균 100대 1, 최고 119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하면서 일반분양을 앞둔 인근 재건축 단지 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밖에 이주가 임박한 개포주공 4단지(3.3㎡당 7774만원)와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3.3㎡당 7212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건축 기대감에 올 들어 3억~4억원 오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4차는 평균 시세가 3.3㎡당 5796만원 선으로 압구정 단지 중 가장 높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유동자금이 재건축 단지로 몰리고 있다”면서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가 내년 말로 종료되면 재건축 사업이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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