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좋은 강남구 '도곡렉슬' 매매·전세 매물 품귀현상

이다연 2016. 9.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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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 전용면적 84.99㎡(약 25.7평)가 매매로 거래됐다. 이 지역 강남공인중개사는 해당 단지의 중층 매물을 지난 20일 12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중개한 강남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매도인은 내년 초에 임대가 만료되지만 임대를 끼고 매매하기로 결정했다. 매수인은 자녀 학군 문제로 내년을 예상하고 시세를 알아보던 중에 해당 매물을 추천받아 바로 계약했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렉슬아파트는 2006년 1월 입주한 최고 25층, 총 34개동 3002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자료를 기준으로, 가장 최근 거래 건은 이달 중 신고된 전용면적 85㎡의 매매가 12억5000만원이다.

도곡렉슬 바로 앞의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계약 4일만에 전세대 완판에 성공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100.6대 1, 최고 119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도곡렉슬을 비롯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덩달아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와있던 매물은 급속도로 소진됐으며, 인근 중개업소로 매수 문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 매물이 귀한 상황이다.

강남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가 8.25부동산대책으로 주택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한데다가, 가을 학군 배정시기가 다가오면서 매매·전세 매물이 모두 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곡렉슬의 경우 워낙 거주 환경이 좋다보니 외부 이주자도 많지만 단지 내부에서도 서로 움직임이 많다. 매물이 나와도 즉시 계약된다"고 덧붙였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해당 단지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대도초, 중앙사대부고, 숙명여고, 도곡중, 역삼중, 단대부고 등 우수한 명문 학교들이 단지와 가깝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단지 건너편에 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병원, 금융·공공기관 등이 주변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단지 내에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슈퍼마켓, 은행, 병원 등이 들어서 있다. [자료제공 : 강남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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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부동산센터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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