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현지서 한국교회 길을 묻다

전병선 김아영 기자 2016. 9. 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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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비텐베르크 포럼'·체코서 '유럽성시화대회' 개최
정균양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왼쪽)이 지난 13일 독일 비텐베르크대학에서 ‘비텐베르크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지난 13∼16일 체코 프라하한인교회에서 주최한 ‘2016 유럽성시화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개혁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독일과 체코에서 잇따라 열렸다.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대회장 소강석 목사)와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배진기 목사)는 지난 13일 독일 비텐베르크대학에서 ‘비텐베르크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루터 연구의 권위자인 마르틴 트로이 박사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등 한국의 목회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트로이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루터는 신앙의 핵심으로 하나님 사랑,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을 강조했다”며 “이는 루터교단뿐만 아니라 오늘날 세계교회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루터는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목회자는 섬기는 사람으로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가한 한국 목회자들은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가 최근 선언한 ‘한국교회의 개혁을 바라는 8개 항 선언문’을 토대로 각각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8개 항은 ‘한국교회는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교회는 목회자의 영성과 윤리성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 ‘한국교회는 개교회, 교단, 교권주의를 극복하고 연합해야 한다’ 등이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는 연합하지 못하고 개교회 중심이 됐다. 이로 인해 시대적 이슈나 반기독교적 공격에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반기독교적인 정서나 사상과 싸우려면 복음 중심, 교회 중심, 연결과 연합으로 교회를 세우는 네트워크 교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준희 여의도순복음교회 양서성전 목사는 “한국교회는 분열과 불일치의 개교회주의 현상과 교권주의로 인한 극단적 대립 상태에 놓여 있다”며 “한국교회는 대오 각성하고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창 수원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훌륭한 인격자를 뽑아 그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성경적인 방법으로 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권태진 군포제일교회 목사는 기독교적 가치실현을 위한 교회의 사회 참여, 배진기 포항안디옥교회 목사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견인하는 한국교회의 역할, 안준배 세계성령중앙협의회 이사장은 한국교회 상층부부터 회개할 것 등을 강조했다.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와 세계성령중앙협의회는 다음 달 28일 서울 여의도 영산그레이스홀에서 서울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가 주최하고 유럽성시화운동본부(상임회장 김현배 목사)가 주관한 ‘2016유럽성시화대회’도 지난 13∼16일 체코 프라하한인교회(박상욱 목사)에서 개최됐다. 15개국에서 온 7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성시화운동을 전개하며 유럽의 영적 부흥을 일으키자고 다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소강석 목사와 이영환 대전 한밭제일교회 목사가 설교하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성시화운동의 전도전략’ 등에 대해 강의했다. 한평우(이탈리아 로마한인교회) 안창국(독일 드레스덴한인교회) 송기호(영국 런던 목양교회) 목사 등 성시화운동 대표들이 사역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저녁집회는 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종교개혁탐방단 목회자 4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프라하 성시화대회’로 드렸다.

‘2017유럽성시화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린다. 유럽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김현배 목사는 “내년에는 한인 목회자들이 파송된 나라와 도시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의 열매를 나누는 대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김아영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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