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소 공격 한 방으로 운명이 뒤바뀐 WWE 백래쉬

김정호 2016. 9. 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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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WWE 백래쉬에서 스맥다운의 저력을 선보이다

[오마이뉴스김정호 기자]

 메인 이벤트인 딘 앰브로스와 AJ 스타일스의 대결
ⓒ WWE
'백래쉬'가 한국 기준으로 지난 12일에 개최됐다. WWE가 브랜드 분리를 부활시켜 RAW와 스맥다운이 각자의 고유한 선수들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첫 스맥다운 PPV였다. 3시간 방송 체제인 RAW에 비해 2시간 방송 체제인 스맥다운의 선수층은 상대적으로 두껍지 않았지만, 자신들만의 선수층으로 많은 재미를 선사하려고 했다.

이번 백래쉬는 딘 앰브로스와 AJ 스타일스의 WWE 월드 챔피언십 경기, 랜디 오턴과 브레이 와이어트의 경기, 스맥다운만의 태그팀 챔피언 벨트와 위민스 챔피언 벨트 신설 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본격적인 백래쉬 시작 전에 진행된 킥오프에서는 배런 코빈이 아폴로 크루즈를 꺾으며 자신의 강력함을 증명했다. 그리고 스맥다운의 커미셔너인 쉐인 맥맨과 단장인 대니얼 브라이언이 링에 올라 백래쉬의 시작을 알렸다.

신설된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들은?

 베키 린치는 더 이상 언더 독이 아니다.
ⓒ WWE
스맥다운의 오프닝 경기는 초대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쉽 경기였다. 6명의 여성들이 벌인 제거 경기는 어지간한 남성들의 경기에 밀리지 않는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에 카멜라를 제거시킨 베키 린치가 초대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초대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 경기는 이미 토너먼트 결승에 오른 히스 슬레이터&라이노와 우소즈가 이날 열리는 우소즈와 하이프 브로스의 경기 승자와 맞붙는 형식이었다. 우소즈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아메리칸 알파가 우소즈에게 공격을 당했고 아메리칸 알파의 멤버인 채드 게이블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초대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이 된 히스 슬레이터와 라이노
ⓒ WWE
브랜드 분리 과정에서 어느 브랜드의 선택도 받지 못해 자신이 활동할 무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히스 슬레이터. 그는 결국 든든한 파트너인 라이노와 함께 우소즈를 이기고 초대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의 자리가 올랐다. 사전에 이번 토너먼트에서 태그팀 챔피언이 되면 히스 슬레이터도 스맥다운과 정식 계약을 맺기로 했기 때문에 그에게는 겹경사가 됐다.

성사되지 못한 그들의 경기

 치열한 승부를 보여준 두 선수.
ⓒ WWE
랜디 오턴이 백스테이지에서 브레이 와이어트에게 습격을 당해 다리를 다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브레이 와이어트 혼자 링에 올라 승리를 거둔 이후 링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그에게는 랜디 오턴을 대신할 선수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선수는 바로 '빅 레드 머신' 케인으로 경기는 반칙패 없이 무기 사용이나 선수 난입 등이 허용되는 노 홀즈 바드 경기로 진행됐다. 경기 막판에 랜디 오턴이 등장해 브레이 와이어트에게 RKO를 작렬했고, 케인이 초크슬램을 보태며 승리를 거뒀다.

실제로는 랜디 오턴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브레이 와이어트와 케인이 노홀즈 바드 경기로 격렬하게 경기하며 랜디 오턴의 공백을 메우려 했다. 또한, 브레이 와이어트와 케인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의 대립은 끝나지 않았다.

챔피언의 주인이 바뀔 것인가

 결정적인 순간에 더 미즈를 도운 마리즈
ⓒ WWE
백래쉬에서 돌프 지글러를 상대로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방어전에 나선 더 미즈. 그가 마리즈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속적으로 스맥다운의 단장인 대니얼 브라이언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향후 스맥다운에서 어떤 조치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반면에 스맥다운을 대표하는 WWE 월드 챔피언의 주인은 바뀌고 말았다. 대립과정에서 서로 급소에 충격을 주는 장면이 이 경기의 복선이었다. 심판이 보지 못하는 사이에 AJ 스타일스가 딘 앰브로스의 급소를 발로 걷어찬 이후 스타일스 크래쉬를 작렬해 승리를 거뒀다.

 AJ 스타일스의 챔피언 등극과 함께 백래쉬가 막을 내리다.
ⓒ WWE
이렇게 머니 인 더 뱅크에서부터 시작된 딘 앰브로스의 첫 번째 WWE 월드 챔피언 재임 기간은 끝났고, AJ 스타일스가 스맥다운의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억울하게 챔피언 벨트를 뺏긴 딘 앰브로스는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이고, 이제 스맥다운은 다음 단독 PPV인 노 머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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