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부동산 시장 호재로 들썩인다

정상희 2016. 9.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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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바이오산업단지 육성 정책 발표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관련기업 자리 잡으며 대형마트 등 인프라 완비인구유입도 꾸준히 증가.. 집값 상승 기대감 높아

인천시 바이오산업단지 육성 정책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관련기업 자리 잡으며 대형마트 등 인프라 완비
인구유입도 꾸준히 증가.. 집값 상승 기대감 높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결정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 수급 불균형으로 극심한 진통을 겪은 영종.청라.송도 등 인천국제도시 삼총사 가운데 부활 날개짓이 가장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도국제도시는 교통.생활 인프라가 완비되고 각종 개발이 발표되면서 인구 유입 가속화는 물론 주택가격도 회복세를 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효과 시작되나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는 바이오산업을 8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관련 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인천 연수구 송도 일대 부동산이 뛰고 향후 빠르게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송도바이오프론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22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국제규격 준수 바이오.의약.의료 분야 생산, 연구개발, 서비스 기업.연구기관 유치를 골자로 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들이 송도에 자리 잡았고 이후 실제 아파트값이 지난 2014년 7월과 비교할 때 2년 새 5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첫번째 공장을 세운 지난 2012년 7월 이후 올 7월까지 4년간 연수구 집값은 6.5% 올랐다. 같은 시기 인천시 평균 집값은 3.21% 뛰었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평균은 3.63%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수구 집값 상승폭이 다른 주변 지역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큰 셈이다.

최근 상승속도도 빨라 지난 2014년 7월 이후 지난달까지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해에는 5.56%나 급등했다. 잇따라 바이오 기업 공장이 준공되고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개발호재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착공식을 가진데 이어 제4공장, 제5공장 증설도 계획 돼 있다. 또 2025년에 GTX송도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코스트코 등이 잇달아 문을 열 계획이다.

■인구 유입속도 빨라…수요 더 늘어날 듯

인천 연수구 인구도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 7월 기준 32만3489명으로 지난 2011년 28만6882명에 비해 13% 늘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올 들어 10만2726명으로 증가해 2년 전 7만7730명보다 32%나 증가했다.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단기간에 수만채의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미분양 가구수는 적은 편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2012년 1888가구에 달했던 연수구 미분양가구수는 2013년 3146가구로 급증했다가 점점 줄어 2016년 6월 기준 224가구로 감소했다. 현재 특별 공급 등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미분양은 '제로' 상태다.

실제 최근 시장 분위기는 더 좋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은 정당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계약률 85%를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아이에스동서가 분양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트는 지난 8.25대책 이후 계약률이 2배이상 증가하며 저층 일부가구를 제외하고 분양이 마감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구수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꾸준히 들썩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으로 막차를 타려는 투자수요까지 일어나 연수구 동춘동에서 내달 분양하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과 송도동에서 분양하는 '송도 SK뷰' 등 신규 공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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