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박소담이 달라졌다

김명신 기자 2016. 8. 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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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김명신 기자]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평가대 위에 섰다.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캡처

연기력 논란은 어디로 간 것일까.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과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박소담은 정녕 같은 배우란 말인가.

재벌가 자제들과 캔디형 여주인공의 스토리로 기대와 우려를 낳고 있는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평가대 위에 섰다.

동명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 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그들의 인간 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패밀리에 입성한 신데렐라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첫방송에서는 재벌가 3세들의 모습과 더불어 이들과 얽히게 되는 21세기 신데렐라 은하원(박소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뻔한 재벌 3세들의 이야기와 초긍정녀이자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살아가는 캔디형 여주인공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글거림'의 지적도 나오고 있고 '언제적 삼류로맨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꽃보다 남자’나 ‘상속자들’ 아류라는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유치하면서도 별 신선함 없는 스토리 라인에도 불구하고 재벌 3세들로 등장하는 강현민(안재현), 강지운(정일우), 강서우(이정신)의 비주얼과 연기력 만큼은 빛을 발했다. 안재현의 경우, 몰라볼 정도로 물오른 연기력과 정일우 역시 훈남의 외모와 매력적인 츤데레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이정신 역시 절대 뒤지지 않는 재벌가 포스를 자아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누구보다도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새엄마와 새언니의 기에 짓눌려 사는 은하원 역의 박소담이었다.

21세기형 신데렐라라고는 하지만 여느 드라마에 등장했던 캔디형 여주인공과 크게 다르지 않는 캐릭터 설정인데다가 재벌가 3세와 사랑에 빠지만 뻔한 공식의 인물인데 반해 박소담은 또 다른 매력을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갔다.

앞서 KBS2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나홀로 튀는 연기로 극의 흐름의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에 반해 이번 드라마에서는 뻔한 캐릭터를 다르게 선보이며 그 굴레를 조금은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박소담의 연기력을 지적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호평과 혹평 사이에서 이번 드라마를 발판 삼아 그 연기력 논란을 벗을 기회가 온 듯 하다. 이제야 제대로 된 옷을 입은 듯한 박소담이 과연 연기력 논란에서 해방될 수 있을 지, 이 부분 또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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