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첫 공개..호평 일색

장지영 기자 2016. 6. 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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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공개된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한 장면.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공식 트위터.

해리 포터 시리즈의 8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마침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팰리스 극장에서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프리뷰 공연이 시작돼 먼저 1부가 공개됐다. 2부는 8일 저녁 공연된다. 언론과 관객 모두 7월 30일 시작되는 본공연 전까지 이 작품 내용에 대한 비밀을 지켜달라는 당부를 받은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1부 공연이 끝났을 때 1500여명의 관객이 환성과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원작자인 J·K·롤링이 “첫 프리뷰 공연의 반응이 대단했다”고 트윗을 남기는 등 이날 관객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호평 일색이다. 대본과 연출, 특수효과 등에 대한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로부터 19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해리 포터는 결혼해 아이 셋을 뒀으며 마법부에서 일하고 있는데, 막내 아들인 앨버스 세베루스 포터가 드라마의 핵심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정도만 알려진 상태다. J·K 롤링이 극작가인 존 쏜과 함께 연극 대본을 만들었고, 뮤지컬 ‘원스’와 연극 ‘렛미인’으로 국내에 친숙한 연출가 존 티파니가 연출을 맡았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연극 본공연이 시작된 후 소설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해리 포터 가족

프리뷰 티켓은 발매되자마자 24시간도 안돼 17만5000장이 매진을 기록했다. 인터넷에서는 130파운드(약 22만원)짜리 티켓이 2000파운드(약 33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제작사 측에서는 관객들에게 스포일러 금지를 당부하며 ‘비밀을 지키자’고 적힌 배지를 나눠주고 있지만 본공연까지 과연 지켜질지 미지수다.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헤르미온느 가족.

한편 이 작품은 연극 제작을 앞두고 헤르미온느 역에 아프리카계 흑인 여배우인 노마 드메즈웨니 캐스팅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SNS를 중심으로 “헤르미온느가 왜 흑인이냐?”며 연출가 티파니와 배우 드메즈웨니를 비난하는 여론이 잇따른 것이다. 하지만 J·K 롤링은 “헤르미온느에 대해 하얀 피부라고 명시한 적이 한번도 없다. 노마는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다”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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