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율 100% 저렴이 향수를 찾아라

코캠걸들의 워너비 향수와 비슷하다고 소문난 저렴이 향수의 싱크로율을 직접 따져봤다. 누가 누가 더 똑같을까?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오 드 퍼퓸 30ml 6만1천원탑노트 라일락, 시실리안 레몬 미들 노트 그린티 잎, 피치 트리 잎, 피오니 베이스 노트 레바니즈 화이트 시더우드, 화이트 머스크, 앰버

더 페이스샵 소울 시크릿 블라썸 30ml 1만5천원탑노트 레몬티, 그린티 잎, 라일락, 오스만투스 미들 노트 레드 피오니, 복숭아꽃, 위스테리아 베이스 노트 화이트 샌달우드, 프레셔스 앰버, 소프트 머스크

싱크로율 ★★★☆탑노트-미들 노트-베이스 노트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향의 흐름이 비슷한 편. 특히 우드향과 앰버향, 머스크향이 조화를 이루는 베이스 노트가 흡사해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와 매우 흡사한 향이 느껴진다. 다른 점이 있다면 더 페이스샵 소울 시크릿 블라썸은 부드러운 꽃의 느낌이 강한 반면,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는 플라워 향조에 싱그러운 그린의 향조가 더해져 향이 더 풍성하고 시원하게 변한다.

랑방 메리미 오 드 퍼퓸 30ml 5만5천원탑노트 비터 오렌지 에센스, 화이트 피치, 프리지아 부케미들 노트 삼박 재스민 압솔뤼, 매그놀리아 브리즈, 로즈 페탈베이스 노트 화이트 시더, 바이브런트 앰버, 머스크 베일
아리따움 오드퍼퓸 메리 12ml 7천9백원탑노트 오렌지, 레몬, 은방울꽃미들 노트 재스민, 매그놀리아, 피치베이스 노트 시더우드, 앰버, 머스크
싱크로율 ★★★☆처음엔 갸웃하게 된다. 비터 오렌지, 화이트 피치, 프리지아 부케를 탑노트로 사용하는 랑방 메리미의 첫향은 상큼한 꽃향이 풍부하게 나지만 아리따움의 메리는 달달한 과일향이 나기 때문. 하지만 탑노트가 지나고 나면 재스민과 매그놀리아가 조화를 이룬 미들 노트에서 시더우드, 앰버, 머스크로 구성된 베이스 노트로 이어지는 향조가 정말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랑방 메리미의 향기가 더 풍부하고 입체적이라는 것!

베네피트 메이비 베이비 오 드 뜨왈렛 50ml 4만4천원탑노트 살구, 이탈리안 베르가못, 리치, 화이트 진저미들 노트 시클라멘, 화이트 블로섬베이스 노트 화이트 머스크, 히말라야 양귀비, 복숭아
브이디엘 엑스퍼트 퍼퓸 큐브 베이비 포피 20ml 2만5천원탑노트 리치, 레몬, 베르가못미들 노트 재스민, 로즈, 피치, 애프리콧베이스 노트 화이트 머스크, 포피
싱크로율 ★★☆시향한 향수 중 가장 싱크로율이 낮은 편. 베네피트의 메이비 베이비 탑 노트에서 베이스 노트까지 다양한 과일 향료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프루티한 향조를 지키면서도 향이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반면, 브이디엘 엑스퍼트 퍼퓸 큐브 베이비 포피는 전체적으로 향의 변화가 크지 않고 부드러운 플로럴 향조가 이어진다. 하지만 두 모두 살구향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남는 잔향은 굉장히 비슷하다.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30ml 8만8천원대탑노트 블랙베리, 자몽, 자몽꽃미들 노트 월계수 잎, 은방울꽃, 재스민 꽃잎베이스 노트 시더우드, 베티버, 화이트 머스크
더샘 어반 브리즈 베리 야드 오 드 퍼퓸 35ml 2만5천원탑노트 블랙베리, 자몽미들 노트 월계수 잎베이스 노트 베티버, 시더우드 
싱크로율 ★★★★☆전체적인 향의 흐름이 굉장히 비슷하고 싱크로율이 높다. 특히 탑 노트와 미들 노트는 거의 흡사하고, 잔향에서 향이 조금 달라지는 정도. 조말론은 진하고 알싸한 우드향이 풍기며 독특한 잔향이 남는 반면, 더샘은 우드향이 옅고 프레시한 향조의 잔향이 돈다. 조말론에는 더샘에는 함유되지 않은 은방울꽃, 재스민 꽃잎, 화이트 머스크 등의 향료가 더해져 있어 전체적으로 향이 더 깊고 진한 느낌.

조말론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 30ml 8만8천원대탑노트 킹 윌리엄 페어, 오렌지 블로썸, 베르가못미들 노트 프리지아, 로즈, 퀸즈 루바브베이스 노트 파출리, 앰버, 머스크, 우드
미샤 올오버 퍼퓸 미스트 페어 앤 로즈 120ml 7천8백원탑노트 베르가못, 탠저린미들 노트 재스민, 프리지아, 은방울꽃베이스 노트 머스크, 파출리
싱크로율 ★★★★☆베이스-미들-탑 노트 성분표를 보면 뉘앙스만 비슷할 뿐, 원료가 동일한 것은 많지 않은데 신기할 정도로 향이 비슷하다. 베르가못, 재스민 등 우아한 향조에 페어와 파출리가 독특함을 더한 향기. 조말론의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의 향이 좀 더 풍부하면서 자연스럽다면, 미샤의 올오버 퍼퓸 미스트 페어 앤 로즈는 인공적인 느낌으로 강하게 발향 되는 편이다.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프룻 오 드 퍼퓸 30ml 7만2천원대탑노트 이탈리안 레몬, 오렌지, 자몽미들 노트 베르가못, 연꽃, 재스민베이스 노트 루바브, 머스크, 복숭아
더 바디샵 핑크 그레이프후룻 오 드 뜨왈렛 30ml 1만9천5백원단일 노트 자몽
싱크로율 ★★★ 프레쉬의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프룻 오 드 퍼퓸은 탑-미들-베이스 노트가 나뉘어있는 제품인 반면 더 바디샵의 핑크 그레이프후룻 오 드 뜨왈렛은 오직 자몽향만 나는 단일 노트의 제품이다. 그렇다 보니 프레쉬는 산도가 높은 레몬향으로 시작해 상쾌한 자몽향으로 이어지지만 더 바디샵 제품은 전체적으로 자몽의 청량함이 강하다.

Student Editor 김윤지 Photographer 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