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제2외곽순환·경인고속 등 '서부권 교통 허브'

박민 기자 2016. 5. 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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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박민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 조감도.ⓒ

청라국제도시가 분당과 판교처럼 제2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그리고 지구 북측을 지나는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을 바탕으로 서부권 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인천과 부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수도권 최대의 호재로 불리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 개통이 1년도 채 남지 않았고, 경인고속도로도 직선화 개통에 이어 지하화도 확정됐다.

우선 제2외곽순환도로는 인천~김포구간을 시작으로 파주~포천~남양주~양평~동탄~안산 등을 잇는 총 263.4km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함께 수도권 외곽에 광역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청라국제도시를 지나는 인천~김포구간은 지난 2012년 착공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개통 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남북으로 두 개의 I.C를 통해 제2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경인고속도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청라국제도시는 북으로 검단·김포, 남으로는 송도·안산 등 주변 도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 구간이 개통되는 2020년이면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 지역 간의 이동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인고속도로는 지난 2월 말 국토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 민간의 사업제안서와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격성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제3자 제안, 사업자 선정,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현재 8차로인 것을 지하 6차로와 지상 6차로 등 총 12차로로 늘리고, 이용자들이 지하의 고속도로와 상부의 일반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상부도로 정비는 지하 고속도로 개통 후 약 2년간 진행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지하화가 완료될 경우, 통행속도가 평균 시속 44㎞에서 시속 90㎞로 두 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던 공간에는 녹지공간이 8만㎡ 이상 조성되며, 기존 I.C·영업소 유휴부지 활용방안도 마련해 도시재생의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망 외에도 청라국제도시에는 다양한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지난 3월 BC(비용 대비 편익비율)값 1.07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공항철도와 9호선을 직결 운행하는 방안도 지난해 5월 확정돼 급행을 탈 경우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신논현까지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범운행을 마친 GRT(바이모달트램)는 2017년부터 청라국제도시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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