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균은 임진왜란 1등 공신" 원주원씨 대종회 반론.. 페북지기 초이스
평택 서정리역의 원균 장균묘 홍보 논란에 대한 국민일보의 두 차례 온라인 보도와 관련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원주 원씨 대종회측이 유감을 표시해 왔습니다. 원균은 이순신·권율과 함께 선무공신 1등에 책록된 장군인데 어찌 그를 폄훼하는 인터넷상의 일부 의견을 토대로 한 기사를 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28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앞서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이번 사안을 다루는 온라인 기사를 냈습니다.
첫 기사는 전날 오전에 출고한 <“조선 바다를 지켰다굽쇼?” 평택 서정리역 원균 홍보라니…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1호선 평택 서정리역의 홍보물에 원균의 묘와 가깝다는 문구가 있는데, 네티즌들이 부적절하다고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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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바다를 지켰다굽쇼?” 평택 서정리역 원균 홍보라니
두 번째 기사는 오늘 새벽에 출고한 <“원균 직계후손인 원유철 의원 지역구라 그런건가요?”…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이 기사는 평택 서정리역은 원균의 출생지이자 그 직계 후손인 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니 원 원내대표의 입김이 작용해 홍보물이 선택된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혹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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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 직계후손인 원유철 의원 지역구라 그런건가요?”
기사가 나가자 원 원내대표는 본보로 전화를 걸어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우선 원균에 대한 일방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한 게 문제라고 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선조가 이순신·권율과 함께 원균을 선무공신 1등에 책록한다는 ‘원릉군 원균 선무공신 교서’를 내린 역사적 기록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서에는 ‘왜적을 격퇴하다 장렬하게 전사한 공을 기리고 포상한다’고 돼있다는군요. 또 조국을 구하려 아들과 함께 왜군에 맞서다 전사한 분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서정리역 홍보물 작성에 특별한 영향을 행사한 사실도 없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원주원씨대종회 소속이라는 여러 명의 독자들도 본보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정리하면,
“원균은 수백년간 역사적으로 오해를 산 장군이다. 최근 재조명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런 편파적인 기사가 나가선 안 된다.”
“평택은 오래전부터 원균 장군을 평가해왔다. 평택시장이 원균제를 관할하고 있다.”
“평택 시민들은 원균 유적지를 지하철 홍보에 활용하는 것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
등입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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