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맞은 그랜저.. 광고 카피와 함께 보는 30년사

박성민 2016. 3. 3. 15: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세단 그랜저가 30살이 됐다. 1986년 1세대 그랜저가 출시된 이후 고급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랜저=성공한 인생'이라는 방정식을 강조하며 최고급을 지향했다. 출시한 모든 모델은 대중적인 흥행에도 성공했다. 새로 내놓은 모델은 항상 이전 모델의 판매량을 갱신했다. 2011년 출시한 5세대 그랜저 HG까지 누적 145만대를 팔았다. 30년간 한국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 상징성이 크다. 30년간 나왔던 주요 광고 카피와 함께 그 역사를 되짚어봤다.‘고급 승용차의 최고봉’
1986년 7월 출시한 1세대 그랜저는 당시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앞바퀴굴림 세단이었다. 강한 인상을 주는 클래식 디자인으로 지금은 ‘각 그랜저’라고도 불린다. 당대 최고의 승용차로 꼽혔던 ‘그라나다’보다 뛰어난 차임을 강조했다. 당시로 드물었던 전동 시트까지 장착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공식자동차로 지정됐다. 1세대 그랜저는 8만6602대가 팔리며 존재를 알렸다.‘시대를 앞서 나가는 차는 흔치 않습니다’
2세대 뉴 그랜저는 1992년 2월 출시됐다.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상당 부분 벗어버리고 곡선을 강조해 세련미를 더한 차다. 2세대부터 본격적으로 TV CF에 선을 보였는데, 중년 신사 두 명이 나란히 길을 걷고 그 뒤를 뉴 그랜저가 따르는 광고가 히트를 했다. ‘한 시대를 이끈 리더를 위한 차’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것. 2.0~3.5L까지 4가지 배기량의 그랜저를 선보였다.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총 17만대의 뉴 그랜저가 팔렸다.‘그 자리보다 그 인생에 찬사를 보냅니다’
1998년 출시된 3세대 그랜저 XG는 본격적으로 세계의 명차와의 경쟁에 가세했다. 해외 브랜드의 도움 없이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그랜저다. 디자인은 조금 더 부드러워졌지만 품격을 잃지는 않았다. 현대차가 대형 세단 에쿠스를 출시하는 바람에 ‘최고급’이라는 타이틀은 내줬지만, 젊은 층 수요를 끌어들이며 그랜저만의 길을 개척했다. 기사 없이 오너가 직접 운전하는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이때부터다. ‘자리보다 인생에 찬사를 보낸다’는 카피가 호응을 얻었다. 외환위기의 여파에도 그랜저 XG는 총 31만대가 팔리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당신, 멋지게 사셨군요!’
2005년 5월 또 하나의 그랜져 4세대 TG 모델이 공개됐다. 3세대의 부드러운 외관에 스포티함을 더한 게 특징이다. 당시에는 꽤나 파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NF쏘나타와 비슷한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해 패밀리룩의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가 개발한 2.7L 뮤 엔진과 3.3 람다 엔진을 장착했다. 이때부터 수동 변속기 모델이 사라지고 자동 변속기 모델만 나왔다.
그랜저 TG는 2009년 풀체인지에 가까운 부분변경(패이스리프트)을 거친다. 이름은 ‘더 럭셔리 그랜저’ 2000년대 후반부터 영토를 넓히기 시작한 수입차와의 경쟁을 위해서다. 당시 수입차 시장에서는 도요타 렉서스 중심의 일본차가 인기를 끌었는데, TG는 일본차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정숙성을 강조했다. 총 40만7000대가 팔렸다.‘당신을 위해 준비한 특별함’
2011년 1월에 출시한 5세대 그랜저 HG는 보다 다양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모델이다. 기존의 이미지 중심의 광고와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 시승행사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했다. 내부 편의사양 같은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 국내에 막 도입되기 시작한 4D 영화관을 이용한 광고로 화제가 됐다. 디자인은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가벼워졌다. 기아차 K7과 엔진·변속기를 공유했다. 출시 첫해에만 10만대 이상을 팔며 흥행 신기록을 만들었다. HG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와 디젤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지금까지 45만대 이상이 팔리며 현대차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현대차는 그랜저 30주년을 맞아 조촐한 기념 파티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3일 “그랜저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으로 구성한 ‘그랜저 컬렉션 트림’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랜저 2.4 가솔린, 3.0 가솔린, 2.2 디젤 모델에 고객이 선호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사양을 재구성한 신규 트림이다.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블루링크 2.0은 기본으로 적용했다.모델 별로 살펴보면 2.4 가솔린 모델의 ‘HG240 모던 컬렉션’은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2스피커) ▲전자 파킹 브레이크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3033만원 가격으로 “사양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3.0 가솔린 모델 중 ‘HG300 프리미엄 컬렉션’은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2스피커)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Auto Hold기능 포함) ▲뒷좌석 후방 커튼 ▲뒷좌석 도어 커튼 을 추가했다. 가격은 3416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HG220 모던 컬렉션’과 ‘HG220 프리미엄 컬렉션’에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장착하고 각각 3303만원, 3578만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4월에는 그랜저 한정 모델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민 기자 sampark27@joongang.co.kr

훅훅 숨만 쉬어도 '당뇨'···초소형 센서 국내서 개발

간통죄 폐지 1년…성인용품 판매 조사해보니

핵실험 기념사진 한 장 때문에 '딱 걸린' 이만건

'천원의 저녁 식사' 서울대 식단 직접 먹어보니

새누리만 남은 본회의장서 박수 받은 유인태의 발언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