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하게 털 뽑고 절단해 식용으로 팔아..앙고라토끼의 진실

조경이 기자 2016. 1.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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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강추위로 방한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앙고라토끼는 생후 8주가 되면 처음 털을 뽑히는데 무자비하게 털을 뜯기는 끔찍한 과정을 3개월마다 반복적으로 겪고 나면 대부분의 토끼는 스트레스와 질병에 시달려 좋은 털을 생산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며 "고통스러운 학대를 2년에서 5년 동안 견뎌낸 후 토끼는 더 가혹한 방식으로 죽임을 당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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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강추위로 방한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물자유연대가 방한복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토끼털의 진실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겨울은 토끼털이 아니어도 따뜻할 수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함께 앙고라토끼의 일생과 관련된 사진을 게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자연 상태에서의 토끼는 굉장히 깨끗한 동물이지만 모피 생산을 위해 철제 케이지에서 사육되는 토끼는 좁고 불결한 사육장에서 고통스러운 생을 이어간다”며 “토끼 본연의 습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사육되고 있기 때문에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반복되는 고통과 잔인한 학대에 몸부림쳐야 한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모피 산업을 위해 사육되는 앙고라토끼는 철장을 딛고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발바닥에 궤양이나 염증 등의 질병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토끼의 고통과 스트레스는 털을 생산하는 순간 최고치에 오른다”며 “털이 ‘깎이는’ 토끼는 억센 밧줄로 앞다리와 뒷다리를 강하게 묶인다. 이때 토끼가 빠져나오려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털 깎는 기계에 의해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기계로 털을 깎는 것 보다 살아있는 상태에서 털을 무자비하게 ‘뜯는’ 농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쥐어뜯듯이 뽑아낸 토끼털이 훨씬 오염이 적고 윤기가 좋기 때문에 생산자는 토끼의 몸을 밧줄로 고정시킨 뒤 피가 맺힐 때까지 토끼의 털을 잡아 뜯는다”며 “토끼 농장의 한 농장주는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하는 토끼의 60%가 겨우 1년에서 2년 사이에 죽는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앙고라토끼는 생후 8주가 되면 처음 털을 뽑히는데 무자비하게 털을 뜯기는 끔찍한 과정을 3개월마다 반복적으로 겪고 나면 대부분의 토끼는 스트레스와 질병에 시달려 좋은 털을 생산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며 “고통스러운 학대를 2년에서 5년 동안 견뎌낸 후 토끼는 더 가혹한 방식으로 죽임을 당한다”고 전했다.

“좋은 털을 생산할 수 없는 토끼는 거꾸로 매달린 채 목을 절단당하고 식용으로 팔려 나간다. 모피농장의 농장주들은 토끼의 목을 부러뜨리거나 두개골을 내리치는 잔인한 방식으로 토끼들을 죽인다.”

잔인하게 뜯긴 토끼의 털은 다양하게 쓰인다. 앙고라 코트, 니트, 양말, 목도리, 심지어 가방에 매다는 소품이 되기도 한다.

동물자유연대는 “겨울은 토끼털이 아니어도 따뜻할 수 있다”며 “인조 모피나 잔인함 없는 패션(cruelty-free fashion)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다른 생명의 고통 없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관련기사]“산채로 가죽 벗겨진 동족의 시체더미…” 패딩 모자에 달린 라쿤털의 진실 ‘소름’)

마지막으로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대단한 결심이 아닌 ‘내가 행동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라며 “모피가 우리에게 오는 과정에 대해 ‘외면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곳에서 시작하는 우리의 관심과 실천만이 다른 생명의 헛된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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