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투합' NC·KT, 美캠프 '동반전선' 구축 효과는?

유병민 2016. 1. 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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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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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이 뭉쳤다. NC와 kt가 미국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며 동반 성장을 노린다. NC와 kt는 15일 나란히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NC 선수단은 14일 마산에서 출발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kt 선수단은 15일 수원구장에 집결해 공항으로 출발한다.

두 팀의 행선지는 똑같다. LA 도착 후 곧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여느 구단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두 팀은 2월 중순 일본이 아닌 LA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이어간다. 미국에서 온전히 캠프를 치를 예정이다.

NC는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1~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오키나와 등 대표적인 일본 전지훈련지는 이미 한·일 구단으로 포화상태라 마땅치 않은 실정이었다.

김경문 NC 감독과 이태일 대표이사가 '미국통'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2차 캠프지에서 열리는 실전 경기는 미국 대학과 마이너 연합을 섭외했다. 우려와 달리 스파링 파트너로 훌륭했다. 대학선수지만 체격과 힘은 프로 못지 않았다. 마이너 연합에는 메이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있었다. 단순히 평가전을 넘어 선수들이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 만족을 얻은 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본토에서 스프링캠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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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군 진입을 앞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1·2차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kt 캠프는 가고시마에서 애를 먹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많은 연습경기가 취소됐고, 야외가 아닌 실내 훈련을 진행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프런트와 상의해 2차 캠프지 변경을 추진했다. NC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다른 일본 훈련지는 여의치 않았다. 그러자 NC가 kt에게 미국 본토 훈련을 제의했다. kt는 검토 끝에 미국 본토 캠프를 결정했다.

NC와 kt는 미국 캠프를 통해 동반 성장을 노린다.

NC 관계자는 "kt가 함께 하면서 연습경기 일정을 꾸리는데 한결 수월했다"며 "미국팀과 경기도 좋지만, 국내 구단과 평가전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국 풀러튼에서 2월20일 kt와 평가전을 잡았는데, 풀러튼에 계시는 교민들이 한국야구를 즐기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우리 구단은 두 팀의 건강한 성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kt는 NC를 바라보며 뛴다.

NC가 1군 진입 후 3년 동안 보여준 성장은 kt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kt는 미국 본토 캠프를 통해 선수단의 기량 향상과 팀 분위기 다지기에 몰두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NC가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며 "미국 본토 훈련은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이동거리와 시차를 감안하면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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