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②]김희애·김래원·수애 '실종사건'

김진석 2016. 1.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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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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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김래원·수애가 빠졌다. 적어도 무관으로 그칠 배우들은 아니었다.

이들은 지난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SBS '연기대상'에서 김래원이 지상파 3사 PD가 준 상 빼고는 아무도 트로피를 품지 못 했다.

그 이유는 너무도 눈에 보인다.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이날 시상식서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상을 받은 건 김래원과 최우수상을 받은 박유천 둘 뿐이다. 출석한 모든 사람들은 상 하나를 기념품마냥 들고 현장을 빠져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뭐래도 이들은 유력한 대상 후보였다. 그러나 어떻게 된 이유인지 이름이 누락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명이나 선정하는 10대 스타상은 물론 최우수연기상까지. 특히 김래원은 앞서 SBS 측이 공식배포한 자료 속 대상 후보 4인 중 하나였지만 빠지고 말았다. 이후 SBS 측은 "확인 중이다"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할뿐 명백한 실수를 인정하기보다 피하기 바빴다.

김희애는 '미세스 캅'의 일등 공신이다. 시즌2가 논의될만큼 지난해 SBS 월화극에서는 두각을 드러낸 작품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결실을 보지 못 했다. 김래원도 마찬가지. 지상파 3사가 인정할만큼의 연기를 보여줬지만 정작 SBS에서는 '찬밥' 신세였다. 수애는 늘 아쉽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잠시 침체된 수목극 라인업을 '가면'으로 이끌었지만 참석하지 않아서일까 마찬가지로 무관이다.

세 사람 외에도 '마을'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신은경도 우수상 후보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 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언제부터인가 '출석=수상'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서너명의 후보 중 혼자만 참석한 사실을 알고 있는 배우가 상을 받음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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