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뉴욕"..IS, 뉴욕 도심 활보 자폭테러범 영상 공개

이종선 기자 2015. 11. 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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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를 벌인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는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요원이 미국 뉴욕 중심가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긴 새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뉴욕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IS가 최근 공개한 약 6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프랑스 파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모습이 주로 담겼지만 뉴욕의 노란색 택시와 타임스스퀘어 광장, 맨해튼의 해럴드 광장 등도 비친다.

동영상에는 또 한 남성이 자살 폭탄을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자살 폭탄을 가죽 재킷에 채운 뒤 폭탄 스위치로 보이는 것을 손에 쥐고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로 걸어들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동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아랍어로 “십자군에 가담한 국가들은 프랑스처럼 신의 뜻에 따라 심판의 날을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워싱턴 DC를 중심에 놓고 미국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경찰은 이 동영상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한층 높아진 경계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또 위기대응사령부(CRC) 소속 경찰을 주요 지점에 증원배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영상의 상당 부분이 새로운 게 아니지만 뉴욕시가 테러의 첫 번째 목표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는 “뉴욕 장면이 지난 4월 배포된 영상에서 편집된 것”이라며 “IS가 뉴욕시를 테러 대상으로 노려왔던 만큼 이번 동영상이 공포를 가중시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 동영상으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IS가 계획하는 테러가 이것뿐만이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많은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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