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구제시장 정복기

2015. 10. 13. 17: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제시장계의 쌍두마차 같은 존재, 광장시장과 동묘시장 두 곳을 에디터가 샅샅이 돌아다니며 ‘보물찾기’ 놀이에 흠뻑 빠져버렸다. 요즘 대세가 복고인 만큼 빈티지를 구매했는데 오히려 트렌드세터가 된 이 흐뭇한 느낌은 대체 뭐지? 멋 부리기 딱 좋은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쇼핑 플레이스를 찾고 있다면 주저말고 구제 시장으로 향할 것.

1. 과거로의 신비한 시간 여행, 광장 구제시장위치 종로5가역 8번출구에서 직진해서 먹자골목을 지나 만남의 광장 골목 건물 2층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넘어온 각종 빈티지 제품들로 넘쳐나는 이곳은 이 세상에 딱 하나만 존재할 것 같은 희귀한 빈티지들이 모두 모여 있다. 특별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곳이 더욱 보물창고처럼 느껴질 것.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은 쇼핑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참고로, 평일보단 주말 특히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더 착한 가격이라는 사실!

EDITOR’S PICK!귀여운 크롭 스타일의 야상과 옛 생각이 절로 나는 따뜻한 스웨터를 모두 만원에 구입했다. 게다가 박시한 청자켓은 1만 5천원에, 버버리프로섬 트렌치코트는 4만원에 겟! 빈티지 슈즈들만 따로 파는 가게도 있는데 운동화, 부츠 등 품목별로 보기 좋게 정리해놓았다. 명품 슈즈도 5만원 안팎으로 만날 수 있다.

2. 진흙 속에 진주 찾기, 동묘 구제시장위치 동묘역 3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주변 일대가 전부 구제 골목운영시간 모든 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해질 무렵부터는 정리 시작)제품들을 가지런히 정리해서 파는 곳도 있지만 보통 가판에 가방이고 신발이고 옷이고 마구 벌려 놓고 판매한다. 그래서 딱 원하는 제품을 찾기란 어렵지만 발견했을 때는 그만큼 행복하고 짜릿하다. 1~2천원대의 옷들부터 가죽옷을 만원에 팔기도 하는 그야말로 가격 붕괴의 현장! 사람 냄새 물씬 나고 정겨워서 그런지 계속 발길을 닿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품은 곳.

EDITOR’S PICK!단 돈 3만원에 마음에 쏙 드는 버버리 코트를 득템했다. 돈을 썼는데 오히려 돈을 번 것 같은 이 흥분되는 쾌감! 또 쨍한 오렌지 컬러감에 반해 만원 주고 산 제일모직의 100% 캐시미어 니트까지. 잘 찾아보면 고가의 명품 브랜드나 내셔널 브랜드 제품들이 좋은 품질에 상상 이상의 가격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열심히 발품 파는 만큼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

☆깨알TIP! 이것만은 꼭 알고 가자☆

1. 넉넉한 현금 준비는 필수! 광장시장에서는 일부 가게에서 카드 사용이 되나, 대부분 현금 거래뿐이다. 미리 돈을 뽑아놓지 않으면 쇼핑하다 중간에 은행으로 달려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뒤따른다.2. 셀러들을 십분 활용할 것! 어려워하지 말고 셀러들에게 다가가서 원하는 제품을 설명하면 찾아주기도 하고 가격을 흥정하기도 더 편하다. 정말 사고 싶을수록 마음에 너무 드는 척하지 말고 원하는 걸 여러 개 묶어서 산다고 하면 훨씬 많이 깎을 수 있다.3. 꼼꼼히 살피고 최종구매는 신중하게! 얼핏 봐서는 하자가 있는 부분을 잘 못 볼 수도 있다. 세탁해도 지워지지 않는 오염은 없는지, 수선해야 한다면 그 비용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지 등등 신중히 따져보자. 한 번 구매하고 나면 절대 환불, 교환은 이뤄지지 않는다.4. 친구랑 같이 가기! 광장시장엔 전신거울이 조그맣게라도 있지만, 동묘시장은 거울이 없다. 핏이 어떤지, 나한테 어울리는지 확인하기 힘드니 대신 봐줄 수 있는 쇼핑메이트랑 가면 더 좋다. 살지 말지 고민될 때 의견을 나눌 수도 있으니까!

Student Fashion Editor 김채은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