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월 상승폭 전달보다 반 가까이 줄어

이진혁 기자 2015. 8. 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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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가와 전세금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부동산114 제공

서울 아파트값 8월 상승폭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와 휴가철 거래량 감소로 지난달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8월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 올라 전달(0.67%)보다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7월 1.24%에서 8월 0.34%로 상승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8월 마지막 주 역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부동산114가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을 조사해 3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간 0.09% 올라, 4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3%,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중구(0.41%), 노원(0.27%), 송파(0.23%), 구로(0.20%), 도봉(0.20%), 광진(0.17%), 금천(0.17%), 성북(0.15%)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9단지, 은빛1단지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의 경우 잠실엘스는 1000만~5000만원 올랐고, 아시아선수촌은 중대형 면적이 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영등포(-0.02%)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호가가 2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7%), 판교(0.06%), 중동(0.05%), 일산(0.04%) 등이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선경, 관양동 한가람한양 중소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 전용 59㎡가 2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18%), 김포(0.11%), 광명(0.10%), 성남(0.07%), 용인(0.07%), 과천(0.06%) 등의 순으로 올랐다. 안산은 재건축 추진 단지인 선부동 군자주공6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성포동 예술인 아파트도 500만~2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는 사우동 현대, 북변동 한라, 대림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5단지, 광명동 중앙하이츠1·2차 등이 500만원 올랐다. 파주(-0.04%)와 양주(-0.01%)는 매매가가 내렸다.

전세금은 서울이 0.25% 올라 지난주(0.2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올랐다.

서울은 강북(0.87%), 금천(0.76%), 노원(0.76%), 도봉(0.66%), 중구(0.57%), 구로(0.46%), 강서(0.44%) 순으로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 1·2단지가 면적별로 500만~2500만원 올랐다. 수유동 벽산도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금천구는 벽산타운1단지 중대형 면적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17%), 평촌(0.13%), 일산(0.10%), 분당(0.09%) 순으로 올랐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2·4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 무궁화효성이 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6단지한양,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수요가 특별히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매물이 없어 전세금이 오르는 추세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과천(0.15%), 남양주(0.15%), 성남(0.15%), 평택(0.13%), 김포(0.12%), 용인(0.11%) 순으로 올랐다. 안양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는 면적별로 500만원씩 올랐고, 호계동 럭키는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5단지 전세금이 1000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진접읍 금강펜테리움, 와부읍 주공3단지, 평내동 평내마을금호어울림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가계부채 대책이 나오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가 부양보다는 주거안정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한풀 꺾였고,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입지별, 면적별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라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 매수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은 도심이나 신도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분양 위주로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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