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vs별점 book] 우리가 몰랐던 혁신의 비밀 vs 당신이 알아야 할 노화의 비밀

최용범 2015. 8.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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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범]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프런티어 / 스티브 존슨 지음 / 강주헌 옮김 / 324쪽 / 16000원

스프링치킨 / 다반 / 빌 기퍼드 지음 / 이병무 옮김 / 423쪽 / 16000원

과학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책이 두 권 나왔다.
우선 ‘우리는…’은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빛과 관련된 6가지 혁신적인 기술이 인간 세상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혁신의 효과들은 정말 엉뚱한 데로 튀어 생각하지 못한 효과를 불러왔다. 그 영향은 단지 물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관련 없을 것 같은 문화,정치 까지도 바꿨다는 것이다. 혁신의 역사는 단순한 과학 발전사가 아닌 문화 발전사 이기도 하다.
또 다른 책인 ‘스프링치킨’은 노화 연구에 대한 기자의 탐사와 추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40대 중반의 저널리스트는 자기가 노화에 관해서 충분히 쓸 만큼 나이를 먹었다고 말한다. 왜 같은 나이를 먹는데 어떤 사람은 더 젊게 살까 빌 기퍼드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또 노화를 늦추는 신비의 명약이 있는 지에 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흥미도
‘우리는…’★★★★ VS ‘스프링치킨’★★★★
‘우리는…’은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히 흥미롭다. 예를 들어 무선통신 개발이 재즈가 유행되는 계기가 됐다 것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무선통신은 라디오를 나오게 만들었고 초기 AM라디오에는 클래식보다는 재즈의 음역이 훨씬 더 잘 맞았던 것이다. 더 흥미로운 사례는 스피커의 오작동이 새로운 예술세계를 열어 젖혔다고 한다. 앰프 음량을 최대로 하면 심하게 일그러진 소리가 만들어지는데 이런 소리를 이용한 음악적 기류가 형성됐다.
소재 흥미도 자체는 단순하게 비교하면 ‘스프링치킨’ 쪽이 약간 우세한 것 같다. 당연히 독자들은 죽고 사는 원초적인 것에 더 관심이 많을 것이니까 이야기의 시작 부분은 충분이 엽기적이고 충격적이다. 세카르라는 19세기 과학자가 동물의 고환을 으깨서 추출한 액체를 스스로 자신의 혈관에 주사를 한다. 그는 과연 노화를 멈출 수 있었을까

=참신성
‘우리는…’★★★★ VS ‘스프링치킨’★★★
‘우리는…’은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사책이 아닌 과학 문화사라고 부를 수 있다. 꽃이 벌새의 해부학적인 영향에 미친 것처럼 아이디어나 혁신이 항상 의도된 대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뜻밖의 결과를 낳는다. 저자는 이런 방식의 접근을 ‘롱 줌(long zoom)’ 역사라고 말한다. 이런 접근 방법 통해서 에어컨은 미국 정치 지형을 바꿨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관점 자체가 색다르다.
‘스프링치킨’은 젊은 동물의 생식기, 좋은 유전자, 좋은 음식, 수분 크림, 인간 성장 호르몬, 노벨의학상에 빛나는 텔로미어라는 유전물질, 젊은 피의 세포 등등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물질에 대한 실체를 알려준다. 물론 현재까지의 최신 연구에 바탕을 두고있다.

=가독성
‘우리는…’★★★★ VS ‘스프링치킨’ ★★★
‘우리는…’은 6가지 혁신적인 기술을 쉽게 쉽게 소개하고 있다. BBC,PBS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사진들도 삽입되어 이해를 돕고 있다. 주제 자체도 일상 생활에 밀접한 것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만하다. 내용 자체도 그리 어렵게 쓰여있지 않아서 독자들도 6가지 혁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스프링치킨’은 약간의 생물학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미토콘드리아나 염기서열 같은 기초적인 생물용어정도는 알아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아무리 쉽게 쓴다고 한다 해도 저자가 지금까지 나온 이론과 논문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용어들이 쉽지 않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읽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많은 부분을 인터뷰 조사를 통해 서술해서 글이 생생하다. 인터뷰하다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들은 책을 읽는데 윤활유 역할을 한다. 또 곳곳에 심어놓은 유머 코드들은 딱딱한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 있다.

=유익성
‘우리는…’★★★★ VS ‘스프링치킨’★★★★★
‘우리는…’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 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은 뒤 레이저가 구멍가게를 몰락시킨 것을 알게 된다.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혁신의 과정을 저자는 ‘벌새 효과’라고 이름을 붙인다. 독자들의 눈을 ‘고급지게’ 만드는 책이다
‘스프링치킨’은 노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에 대한 진위 여부를 꼼꼼히 살펴준다. 독자들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노화방지에 대한 정보들 중 어떤 부분은 상당히 위험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성장호르몬의 부작용 사례 등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노화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주제이고 또 실제로 많은 정보를 접하는 부분이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다는 점에서 만이라도 유익한 책이다.

=‘우리는…’ 20자평: 우리가 몰랐던 혁신의 비밀

=‘스프링치킨’ 20자평: 당신이 알아야할 노화의 비밀

최용범 기자 choi.yongbu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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