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 중고등부 연합수련회 개최.. "하나님의 말씀 따라가자"

최기영 기자 2015. 7.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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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기자

2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학촌로 총신대 양지캠퍼스. 고요하던 금박산 아랫자락이 시끌벅적해졌다. 전국기독학생면려회(SCE·Student Christian Endeavour)가 개최한 연합수련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중·고등부 학생들 때문이었다.

메르스(MERS) 사태가 악화되면서 몇몇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주관하는 여름 수련회가 줄줄이 연기·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연합수련회가 열려 의미가 컸다. 이번 수련회도 취소될 뻔했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학생지도부(부장 박용규 목사)와 교육진흥원(원장 노재경 목사)이 총회 임원회에 수련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고,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사그라져 가던 불씨가 되살아났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박용규 학생지도부장은 “성경 속 요셉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인물”이라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세상의 길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자”고 권면했다.

연합수련회에는 개별적으로 여름 수련회를 갖기 힘든 작은 교회나 다음세대 신앙 전수를 위해 짜임새 있는 수련회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교회에서 많이 참석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중·고등부 학생 9명과 함께 수련회에 참가한 장덕일(선린교회) 목사는 “2박3일 동안 다른 교회 학생들과 교제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도전도 받고 구원의 확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목사 옆에서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하던 14세 동갑내기 민보미 원지은양은 연합수련회가 또래들끼리 말씀으로 신나게 하나 될 수 있는 기회라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이번 수련회는 총회 학생신앙운동의 불씨를 살리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 총회 교육국에서 SCE를 담당하고 있는 안중찬 목사는 “수련회 스태프 20명 중 절반이 총신대 SCE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오랜 침체기를 겪으면서 소리 없이 사라졌던 동아리를 올 초부터 재건한 것이 이제야 실감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신앙운동에 앞장섰던 총신대 SCE가 캠퍼스 복음화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스태프 중 나머지 절반은 30~40대 신앙의 선배들이다. 윤관순(48·여) 집사는 중·고등부 시절 수련회를 통해 다졌던 열정적인 신앙의 DNA를 후배들에게 심어주고 싶어 스태프를 자원했다. 윤 집사는 “30년 전 수련회에서 부르던 복음성가와 요즘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들이 달라 한 달간 최신 복음성가를 연습했다”면서 웃었다.

‘2015 총회 SCE 연합수련회’에는 1, 2차로 나뉘어 2200여명의 중·고등·청년부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27~29일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열리는 1차 수련회에 이어 2차 수련회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신대 양지캠퍼스, 광주대, 청양 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강사는 김정윤(빛트임교회) 천관웅(뉴사운드교회) 목사, 박현동 십대지기선교회 대표, 이해양 소명교육개발원 실장 등이다. 노재경 교육진흥원장은 “지역 SCE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과거 전통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총회 차원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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