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도긴개긴' 추가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도긴개긴’(조금 낫고 못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해 견줘 볼 필요 없음)을 새로운 표제어로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흔히 쓰이는 ‘도찐개찐’은 ‘도긴개긴’으로 순화해 사용토록 했다. 이외에 ‘들통나다’, ‘전방위’(全方位)를 새로운 표제어로, ‘담이 결리다’(담병이 들어 몸의 어떤 부분이 뜨끔뜨끔 아프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다)를 새로운 관용구로 추가했다.
그간 부정적인 상황에서 쓰였던 ‘너무’는 긍정적인 서술어와도 어울려 쓸 수 있게 됐다. 원래 ‘너무’의 뜻은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의미로 부정적인 서술어와만 어울려 사용할 수 있었으나 현실 쓰임의 변화에 따라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와 같은 쓰임이 가능해졌다.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뜻풀이가 수정됐다. ‘흥행’은 기존의 뜻풀이에 더해 ‘공영 상영 따위가 상업적으로 큰 수익을 거둠’, ‘어미’는 ‘새끼를 낳은 암컷’이라는 의미가 추가됐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암살' 전지현 "단발머리? 총 쏘는 게 더 중요했다"
- [여자월드컵] "박은선 보고 충격, 남자다".. 강하지만 졸렬한 프랑스의 생트집
- [여자월드컵] '지메시' 지소연 갑작스런 결장.. 왜?
- 이지성 차유람 소박한 결혼식에 박수갈채.. 교회에서 사랑 약속
- '런닝맨' 버벌진트, 연예계 버벅진트 등극.. 유재석 "연예계에서 제일 느려"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