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우리집' 가사, 수위 높아 7번이나 수정"(인터뷰)

2015. 6. 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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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타이틀곡을 직접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돌 그룹이 호평받는 시기는 지났다. 이를 넘어서서 '노래가 좋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PM의 신곡 '우리집'을 향해 이어지는 평가는 꽤 흥미롭다. 세련된 사운드를 기반으로 대중성도 놓치지 않았고, 아이돌 그룹에 편견을 가진 이들의 반응도 돌려세웠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기둥으로서 부끄럼 없다.
 
2PM 준케이는 정규 4집 타이틀곡 '미친거 아니야'에 이어 정규 5집 타이틀곡 '우리집'을 작곡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내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곡이니, 단순히 누구누구의 이름값이라 폄하할 수 없다. 이와 관련, 2PM 준케이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우리집' 작곡 비하인드 스토리 및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번 노래는 섹시하면서도 귀여워야 한다. 무대에서도 누군가는 이성을 유혹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카메라를 향해 연신 미소를 날리는 등 노래 속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준케이는 "남자가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난 뒤 느끼는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성에게도 섹시하고 귀엽게 느껴져야 한다. 막무가내로 '우리 집에 가자'는 원나잇 가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작곡했던 '미친거 아니야'와는 정반대의 곡이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노래를 작곡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준케이는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것) 하나만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다.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생각은 없다.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멜로디를 생각했을 뿐, 작곡에 있어서 제한을 둔 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우리집'은 준케이와 2PM 멤버들은 물론 박진영도 상당히 만족스러워 한 결과물이다. 2PM의 신곡이 발매되자 박진영은 SNS를 통해 "더 이상 잔소리할 게 없다"고 말하며 직접 홍보를 나서는 등 흡족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 준케이는 "박진영이 '이제 2PM 노래를 안 만들어도 되겠다'고 칭찬해준 순간, 정말 영광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소속사 수장의 칭찬은 지난 해의 마음 고생을 모두 잊을 수 있는 그것이기도 하다. 준케이는 "'미친거 아니야' 때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 컸다. 그래서 이 노래를 더 잘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녹음을 한 번 하고 나서도 마음에 안 들어 다시 했었다. 단순히 멜로디로 끝내려 하지 않고 느낌을 중시했다"고 말했다.
 
녹음만 두 번 한 것이 아니다. 가사는 자그마치 7번이나 수정했다. 지금보다 더 직설적이고 센 수위의 가사로 인해 JYP 안이 술렁거렸다. 결국 회사 내부 반응에 따라 가사를 '대폭 순화'시켰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준케이는 "대중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2PM과 가장 어울리는 색의 음악을 뽑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앨범 발매 5일 째. 가장 좋았던 평은 역시 '2PM의 섹시함을 볼 수 있어 좋다'는 말이었다고. 준케이는 "이번 앨범을 내놓기 전 가장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이번 노래를 통해 '2PM의 색깔이 있구나' 하는 댓글이나 평을 접하고 참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PM의 정규 5집 타이틀 곡 ‘우리집’은 트리플럿 스윙 리듬이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곡이다. 이성에게 강렬하게 끌리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심장을 뛰게 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여심을 저격하는 가사, 비트, 멜로디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2PM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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