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는 9월 삼성페이-갤노트5 동시 출시

이홍석 기자 2015. 6.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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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가 오는 9월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 5도 예정대로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기업용(B2B) 개발팀장)은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삼성투자자포럼(Samsung Investors Forum)2015'에서 "삼성 페이가 9월 정도에 사용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다음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할 때 함께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이 언급한 다음 플래그십 모델은 최고 인기 스마트폰 제품군인 갤럭시 노트를 의미한다. 갤럭시노트 신제품은 보통 매년 9월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가전전시회 'IFA'를 전후에 발표했다. 이 부사장의 말대로라면 삼성 페이와 함께 갤럭시노트 5도 9월에 함께 공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페이는 모바일 결제의 범용성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2월 인수한 미국 벤처기업 루프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적용, 플라스틱 마그네틱 카드까지 지원한 것이다. 이는 갤럭시 S6에 내장된 MST 기능을 구동시키면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해도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오프라인 지불 방식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이식한 것이다. 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채택한 애플페이 등 경쟁자들의 방식으로는 가맹점들이 단말기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 것과는 크게 차별화된다.

삼성페이 서비스는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앱카드협의체' 6개사뿐만 아니라 BC·하나·우리카드 등과 협력해 앱 카드 방식을 우선 적용해 삼성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나이스정보통신·한국정보통신·키스정보통신·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협력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이후 중국, 유럽, 호주, 남미 등으로 서비스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고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저가 폰도 삼성페이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삼성페이 이용자 목표를 1700만명을 잡았다"면서 "목표치는 삼성전자 기기 구매자 중 15~20%가 실제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페이가 핀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보안 문제도 완벽히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올 초 발표된 인지웨이브리서치의 자료에서 사용자들은 모바일 결제에 대해 보안(84%)을 넓은 커버리지(64%)와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을 정도다.

이 부사장은 "삼성페이는 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보관하지 않고 결제 정보 대신 암호화된 일회성 번호를 만들어 사용한다"며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안 시스템 녹스(KNOX)와 연동돼 작동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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