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동물 발견, '희귀종' 투명한 물고기 모습 보니..

문미경 2015. 5. 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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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 동물 발견, '희귀종' 투명한 물고기 모습 보니...

알비노 동물이 발견돼 화제인 가운데, 제주 용천동굴에서 발견된 희귀 어류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11일 지리산 특별 보호 구역에서 알비노 오소리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지난해 문화재청은 "제주 용천동굴(천연기념물 제466호)속 호수에서 국내 미기록종이자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어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공동으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용천동굴 호수 생물과 서식환경을 조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주홍미끈망둑속(Luciogobius pallidus)'의 일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발견한 희귀 어류는 전 세계에 총 17종, 우리나라에는 7종 서식하는 '주홍미끈망둑속'의 일종으로, 크기 3.44cm의 이 어류는 일반적인 주흥미끈망둑속 어류와는 달리 머리가 유난히 크고,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옅은 분홍색으로 투명하다.

또한 이 어종은 오랜 동굴 생활로 눈이 퇴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화재청은 이 어류가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높아진 약 6000년 전에 동굴 내부로 유입된 뒤 급격한 유전적 변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른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 희귀 어류는 척추동물의 진화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발견되는 장소는 많지만 동굴 및 지하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정확한 개체 수를 추측하기 어렵다고 전해졌다.문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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