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횡단보도 정비, '턱 20cm→1cm로 낮춘다' 걷기 편한 행복거리는?

2015. 4.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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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횡단보도 턱이 기존 20㎝에서 1㎝로 대폭 낮아진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 1탄에 이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시즌 2'를 23일 발표했다.

시는 횡단보도 턱을 낮추는 것 외에도 비가 오면 미끄러운 PVC 계열의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을 콘크리트 계열로 정비해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교통 약자들의 보행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도 위에 제각각 설치돼 걷는데 불편함을 줬던 가로수와 지하철 환기구, 분전함 등은 가로 설계 및 관리 매뉴얼에 따라 2016년 상반기부터 정돈에 들어간다.

주요 내용은 ▶교통약자 보행권 강화를 위해 횡단보도턱을 20㎝→1㎝ 낮추고, 불량 점자블록 정비 ▶보행자 많은 구간 보행안전 도우미 추가 배치 ▶가로수·환기구·분전함 등 보행 불편 없도록 정돈 ▶역사·문화·지역정보 등 담은 맨홀 뚜껑 인사동 일대 시범 설치(8월 중) ▶보도 공사 장인 자격제도 등 도입 ▶공사비 현실화 및 포장 수준 향상 ▶종로구·중랑구 등 4개구 14곳 포켓주차장 시범 도입 ▶민간 건축현장 보도공사 품질관리 강화 ▶한전 분전함 등 단계별 정비 통해 보도 최소 유효 폭 확보 등이다.

서울시는 우선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보도블록 공사에서 횡단보도 턱을 대폭 낮추고, 불량 점자블록도 정비한다. 또한, 보도블록 공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도 포장 전문기술 교육을 이수한 기능공 공사 참여를 의무화하고, 시가 공인하는 '보도 공사 장인 자격제도' 도입 등을 검토한다.

민간이 시행하는 보도공사의 경우도 품질·안전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건축허가시 기준을 제시해 이행토록 하고, 보도 위에 제각각 설치된 가로수, 환기구, 분전함 등은 '가로 설계 및 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정돈한다.

55만여개에 달하는 맨홀 뚜껑 등 가로시설물은 주변 역사·문화·지리적 특성에 맞게 디자인해 오는 8월 인사동 일대에 시범 적용하고, 향후 한양 도성 주변 등으로 확대한다. 도심지 상가 밀집지역에는 보도 위 불법 주정차 차량 및 이륜자동차가 주정차할 수 있는 '포켓주차장'을 설치한다. 시는 우선 종로구, 중구, 중랑구, 서초구 등 4개구 14곳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안전기획관은 "아직도 보도 위 곳곳에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들이 많다"며 "서울시가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서울 횡단보도 정비'.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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