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에게 물었다' 우리 팀 응원가 Best 3

[일간스포츠 유병민]

프로야구 선수의 인기 척도 중 하나로 응원가가 꼽힌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며 경기를 즐긴다. 구단과 응원단 관계자에게 '우리 팀 응원가 Best 3'를 물었다.

삼성은 간판 타자 최형우의 등장송(풍문으로 들었소)을 꼽았다. 삼성 관계자는 "대구 팬들이 노래를 크게 따라부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형우의 등장음악은 매우 큰 목소리로 따라부르신다. 호응이 높다"고 했다. 김상수의 응원가도 빼놓을 수 없다. 노라조의 '슈퍼맨'을 개사했는데, 빠른 템포가 흥을 낸다.

두산의 응원가 넘버원은 정수빈의 'Surfin' USA' 였다. 응원가 중 유일하게 남녀 파트가 나뉘어 있다. 여자가 먼저 선창을 하면 남자가 이어 추임새를 넣는다. 두산 관계자는 "정수빈 응원가의 호응도가 단연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LG는 '승리의 노래'가 가장 큰 호응을 얻는다. 선수 응원가는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과 이병규(9번)가 인기다. 박용택은 'New Ways Always', 이병규는 'I was born to love you'를 응원가로 사용한다.

롯데는 '부산 갈매기'가 최고 인기 응원가로 꼽힌다. 롯데 관계자는 "부산 갈매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르는 최고 인기 응원곡"이라고 했다. 선수 응원가 중에는 안방마님 강민호의 등장송 '넌 내게 반했어'가 가장 큰 호응을 받고 있다

SK는 중심 타자 박정권과 최정의 응원가의 인기가 가장 높다. SK 응원단을 담당하는 이두영 팀장은 "박정권 선수의 응원가 호응이 가장 좋다. '무쇠로 만든 박정권' 부분에서 팬들의 목소리가 가장 크다"고 했다. 이재원의 응원가 '엘리제를 위하여'는 웅장함을 돋보이기 위해 피아노 반주가 아닌 오케스트라 반주곡을 택했다.

KIA 구단은 최희섭(Smoke on the Water), 박기남(오늘밤새), 안치홍(광고 음악)의 응원가를 꼽았다. KIA 관계자는 "언제부터인가 박기남의 응원가가 호응이 높다. '오에오에오'라는 가사가 재미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NC는 노브레인이 부른 '마산스트리트'를 대표 응원가로 꼽았다. 넥센 구단은 간판 타자 박병호, 서건창, 김민성의 응원가를 최고 인기 노래로 꼽았다.

유병민 기자

◇ 각 구단이 꼽은 KBO리그 팀별 응원가 Best 3

삼성

최형우 등장송-'풍문으로 들었소(장기하와 얼굴들)'

김상수 메인송-'슈퍼맨(노라조)'

8회의 노래-'엘도라도'

SK

최정 메인송-'둥글게 둥글게(동요)'

박정권 메인송-'마징가Z(만화 주제가)'

이재원 메인송-'엘리제를 위하여(클래식)'

두산

정수빈 메인송-'Surfin' USA(Beach Boys)'

김현수 메인송-'Run to you(DJ DOC)'

민병헌 메인송-'Honey Honey(Mamma Mia)'

롯데

부산갈매기(문성재)

강민호 등장송-'넌 내게 반했어(노브레인)'

영원하라(자체제작)

NC

이호준 메인송-'아빠의 청춘(오기택)'

나성범 테마송-'MONSTER(드렁큰타이거)'

마산 스트리트(노브레인)

한화

모건 등장송-'J에게(이선희)'

송광민 메인송-'애타는 마음(울랄라 세션)'

강경학 메인송-'어이(크레용팝)'

넥센

박병호 메인송-'성자의 행진'

김민성 메인송-'사랑가(노라조)'

서건창 메인송-'승리를 향해(노브레인)'

LG

승리의 노래-'Forever(Stratovarius)'

박용택 메인송-'New Ways Always(박정아)'

이병규 등장송-'I was born to love you(Queen)'

KIA

최희섭 메인송-'Smoke on the Water(딥퍼플)'

박기남 메인송-'오늘밤새(싸이)'

안치홍 메인송-광고 음악

kt

이대형 메인송-'멋쟁이 vs 예쁜이(FT아일랜드)'

마르테 메인송-'Holding Out For A Hero(보니 테일러)'

김사연 메인송-'말이야(드라마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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