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긴한 '화장대 정리' 노하우

2015. 4. 10. 0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쁜 방'을 꿈꾸지만 화장대가 늘 문제라고? 욕실에 나뒹구는 검정 고무줄이 처치 곤란이라고? 8명의 뷰티 피플에게 보기 좋고, 찾기 쉽고, 위생적이기까지 한 정리 노하우를 물었다. 누가 무얼 쓰는지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까지!

1

어떤 아이템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스토리지 보드를 화장대 한켠에 두고 사용 중.

2영감을 주는 패션 북, 선인장과 함께 진열한 조 말론 런던향초와 샤보디퓨저.

IVY 가수 & 뮤지컬 배우

'곰언니'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에 일상을 기록하며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아이비.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수시로 집을 꾸미는 그녀의 집 안 곳곳은 향기로 가득하다. 향기를 중요하게 생각해 조 말론 런던이나 딥티크, 메종데부지, 수향등 다양한 향초와 디퓨저를 거실과 욕실, 방에 두고 수시로 태우기 때문. 원형, 육각형, 대리석 등 다양한 트레이를 향초 받침으로 적극 활용하며, 다 쓴 디퓨저 보틀은 화병으로 재활용하기도 한다. 컬러풀한 메이크업 제품은 수납 보드에 꽂아 디스플레이 효과를 주기도!

1

회전식 케이스에 종류별로 보관한 헤어핀과 헤어밴드들.

2

먼지와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스킨케어 아이템은 선반 안에 둔다.

Kang Hee Jae 소셜라이트온라인 쇼핑몰 업타운걸 강희재대표의 SNS에는 수많은 뷰티 아이템이 업로드된다. 좋은 건 좋다, 아닌 건 아니라고 솔직하게 품평하는 그녀의 정리 노하우는? "신속, 깔끔, 청결이 핵심이죠. 화장품은 밖에 꺼내두는 즉시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화장대 위에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은 걸 좋아하죠." 한번 굴러다니기 시작하면 찾기 힘든 헤어핀이나 밴드는 전용 케이스에 분류해 담아두고, 스킨케어 아이템은 기능별로 나누어 찾기 쉽게 진열한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용기 입구를 수시로 닦고 브러시는 주 1회, 전용 세제로 세척해 깔끔하게 관리.

1

망가진 서류 서랍장을 따로 꺼내 정리함으로 쓰고 있다.

2

가부키 무대화장을 하던 시절부터 사용된 일본 전통 브러시 브랜드 타우하우스를 비롯, 바비 브라운, 메이크업 포에버, MAC등의 브러시를 애용.

Park Eun Ji 방송인'뷰티박'으로 불리는 박은지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다양한 뷰티 팁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학창 시절에 그림을 그려 브러시의 파워를 잘 알고 있어요. 얼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전용 파우치에 보관해 먼지가 쌓이는 걸 예방하죠." 메이크업 제품은 밖에서도 잘 보이도록 투명한 서랍장에 카테고리별로 차곡차곡 넣어둔다. 막상 제품을 정리하려면 하나하나 닦기 귀찮아지기 마련인데 한데 담았기 때문에 청소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라고! 거의 다 쓰고 바닥을 드러낸 립스틱은 휴대용 영양제 케이스에 색깔별로 덜어 립 팔레트로 활용한다.

Hwang Min Young

뷰티 스페셜리스트

개봉한 제품은 되도록 빨리 쓰기 위해 노력하는 황민영에디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제품을 둔다. 핸드크림과 마사지 기구는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긴 거실에, 보디 로션은 욕실 찬장 대신 변기 위에, 향수는 사무실에 두는 식. 스킨케어 제품에는 개봉 일자를 적어두는데,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 쓰는 크림이나 오일, 에멀전, 자외선차단제 등에만 부착한다. 립밤이나 미스트, 토너처럼 자주 바르고 사용기한이 긴 제품들은 굳이 표기할 필요가 없다고(뭐든지 귀찮으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철칙)! 토너와 시트 마스크만큼은 밖에 두지 않고 냉장고 속 음료수 저장 공간에 끼워둔다. 이유는? 변질을 막고 차갑게 모공을 조여줄 뿐 아니라 물 마실 때마다 잊지 않고 꺼내 쓸 수 있기 때문. 견출지 대신 라벨 테이프를 붙인 개봉 일자. 젖을 걱정도, 숫자가 지워질 염려도 없다.

1

패키지가 아름다운 배스 용품과 향초를 진열한 '스파 선반'에는 습기에 강한 소품을 함께 놓는다. 휴가 때 주워온 산호를 올려두는 식.

2

세면대 옆에 배치한 조 말론 런던의 다양한 제품들.

Yang Teo 라이프스타일 디렉터전지현의 신혼집 인테리어로 화제가 된 양태오는 지금 가장 '핫'한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다. "손님 방문이 잦은 편이에요. 나만의 공간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짧지만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라죠. 방문객에 대한 예의랄까요?" 게스트를 배려하는 그의 세심함이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파우더 룸. 향기로운 아이템을 다양하게 배치, 손을 씻고, 핸드 로션을 바르고, 향수를 뿌리며 원하는 취향의 향을 골라 쓸 수 있도록 했다. 욕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욕조에 몸을 누이려다 지저분한 주변을 청소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

1

색조 아이템은 모두 보이게 진열, 원하는 걸 찾기 위해 헤매는 시간을 아낀다.

2

사이즈가 작은 샘플은 지퍼 백에 담아 보관하고 여행갈 때 한 개씩 꺼내 쓴다.

Lee Sagan 영화감독'미녀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사강감독의 화장대. 뷰티 마니아답게 에뛰드 하우스, 페리페라 등 '저렴이'부터 샤넬, 조르지오 아르마니, YSL등 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한 화장품이 줄을 서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면 가격에 개의치 않고 사들이다 보니 화장대에는 엄청난 양의 제품들로 가득하다. "안 보이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한눈에 보이게 두고 써요. 많을수록 정리가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아예 화장대 면적을 넓히고 정리함도 큰 걸로 바꿨죠. 큼직한 서랍장은 샘플함, 속눈썹함, 화장 솜 & 면봉함으로 칸을 나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고요."

1

먹고 남은 푸딩 병에 브러시를 꽂아 쓰임새별로 분리했다. 리본까지 묶어주면 금상첨화!

2

면봉과 화장 솜에 꼭 맞는 사이즈의 아마드 티(Ahmad Tea) 박스. 칸이 나눠져 있어 미니 사이즈의 제품을 분류하고 수납하기에 좋다.

Woo Hyeon Jeung 우현증 메르시 대표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은 재활용의 대가! 빈티지 소품 마니아답게 쓰고 남은 각종 '통'들을 버리지 않고 수납에 활용한다. 직업 특성상 숍에 마련된 메이크업 룸에서 화장을 마치기에, 개인 집무실에는 수정용 아이템만 모아두는 그녀는 마시고 남은 차 상자에 립글로스와 립스틱, 면봉, 화장 솜, 스펀지 등을 담아 일종의 '수정 메이크업 박스'를 만들었다. 원하는 걸 쏙쏙 골라 쓸 수 있어 파우치를 뒤적거리며 제품을 찾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게다가 미니어처 향수를 담기에도 좋다!). 태우고 남은 향초 컵은 브러시 꽂이로 재활용하고, 유리 볼로 덮어 브러시에 먼지가 앉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었다.

1

침실 한켠에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사진과 향초를 진열, 나만의 릴랙스 존을 꾸며두었다.

2

립스틱은 레드, 핑크 등 색상별로 구분하고 아이섀도나 블러셔, 컨실러, 하이라이터는 카테고리를 나눠 정리.

3

펜슬과 스틱 타입의 제품은 이케아에서 구입한 스쿠라르 캔들 홀더에, 화장 솜은 앤티크 자기에 보관해 장식 효과를 줬다.

Park Na Young 뷰티 스페셜리스트

전 <엘르> 뷰티 디렉터였던 뷰티 엑스퍼트 박나영의 정리 비결은? "크기가 작고 개수가 많아 한눈에 보기 좋게 보관하기 어려운 메이크업 제품들을 수납하기 위해 화장대 첫 번째 서랍에 칸을 짜 넣었어요.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종이 박스나 칸막이가 있는 트레이를 서랍에 넣는 방법도 있죠." 길이가 긴 메이크업 제품은? 립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따로 분류하고 컬러가 보이는 방향으로 꽂아 원하는 색상을 쉽게 찾도록 했다. '나를 안아줘요'라고 쓰인 핀업 걸 그림을 함께 진열, 인스퍼레이션 포토로 삼은 점도 눈여겨볼 것.

editor 천나리 design 하주희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