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성중앙역 잇단 도로 함몰은 지하철 공사 불량시공 탓"

라동철 선임기자 2015. 4. 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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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밤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출입구 주변과 보도 및 차도에 무더기로 발생한 도로 함몰은 지하철 공사 때 하수관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3일 서울시가 밝혔다.

시는 9호선 2단계 연장구간 공사를 하는 동안 차관아파트 교차로 부근 보도 아래쪽에 폭 600㎜의 하수관을 이설하면서 접합부를 불량하게 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날 많은 비가 내리자 하수관이 접속부를 이탈했고 토사가 유실되는 바람에 도로가 함몰됐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에 침하된 부분은 하수관을 복구한 후 지반보강 공사를 실시해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9호선 2단계 구간 시공 부분을 전면 재조사하고 지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GPR 탐사도 할 계획이다. 지하철 공사로 신설하거나 이설한 하수관들도 관로 내부를 CCTV로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이번 하수관 접합부 불량시공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 책임감리 등은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2일 오후 9시49분쯤 지난주 개통한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인 삼성중앙역 2번 출구 주변 보도와 차도에 깊이 1.5m 등의 도로함몰 6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삼성로를 지나던 승용차 1대의 오른쪽 앞바퀴가 함몰 부분에 빠졌지만 탑승자가 다치지는 않았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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