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시즌 온라인쇼핑 강자는 '할아버지 할머니'

이소아 2015. 2.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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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입학시즌을 앞두고 온라인몰에서 5060 '어르신 큰손'들의 씀씀이가 부쩍 커지고 있다.

손자·손녀들의 입학과 신학기를 직접 챙기는 아빠 같은 할아버지와 엄마 같은 할머니, 일명 '할빠·할마'들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2월 들어(1~24일) 입학선물과 신학기 주요 품목 구매량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의 구매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책가방의 경우 50대 이상 구매량이 전년에 비해 50%나 늘었다. 어린이 운동화 역시 50대 이상 구매량이 32% 늘어나 전체 증가폭(20%)을 크게 웃돌았다.

고학년들의 신학기 선물로 인기가 높은 디지털 기기도 마찬가지다. 2월 50대 이상의 노트북 구매량은 전년보다 16%, 데스크탑PC 역시 20% 늘어 30대 구매 증가율(15%)을 앞섰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주들의 소소한 학용품까지 살뜰하게 챙기고 있었다. 50대 이상 고객이 산 메모지와 수첩(45%), 어린이 미술용품(30%), 연필·지우개·필통 등 기본 학용품(26%)의 매출 증가율이 이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어린 손주들의 안전도 어르신들의 큰 관심사다. 어르신 고객들은 2월 들어 G마켓에서 미아방지 액세서리를 전년보다 44%나 많이 샀다.

G마켓은 이런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아방지 밴드 리니어블'(5000원)을 오는 3월8일까지 오픈마켓 단독으로 예약 판매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밴드를 찬 아이의 위치를 부모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아이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알림이 울린다.G마켓 마케팅실 박혁 팀장은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손주를 키우거나, 저출산 영향으로 손주사랑이 각별해 지면서 어르신들의 손주를 위한 씀씀이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마켓은 오는 3월1일까지 모바일 앱으로 신학기용품을 사면 구매 금액의 30%(최대 3000원)를 G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신학기 슈퍼딜에서는 26일 '자이너스 원목 접이식 책상'을 70% 할인된 1만4900원, '레인보우 LED 스탠드'를 35% 할인된 2만5900원에 판매한다. 27일에는 '파워다이노', '헬로키티' 등 아동 캐릭터 책가방을 할인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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