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X-ray 사용에 과학중심의학연구원도 '반대'

2015. 2. 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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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중심의학연구원도 한의사의 X-ray 사용 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뢴트겐은 한의사의 X-ray 사용에 동의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은 대한한의사협회가 동아일보 1면에 한의사가 X-ray를 사용해야 한다는 광고를 게재하면서 주장한 논리를 반박했다.

한의협은 광고에서 "X-ray를 처음 발견한 뢴트겐이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라는 신념으로 특허 출원을 하지 않았는데, 한의사들의 사용이 가로막혀 있어 부당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은 "X-ray의 혜택은 우리 모두가 누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나 X-ray를 가지고 진단한다는 뜻은 아니다. 의사도, 한의사도, 무당도 누구든지 필요할 때 병원에서 의사에게 X-ray 검사를 받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X-ray는 유용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X-ray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퀴리 부인(Marie Curie)은 방사능 노출로 인한 질병에 시달렸고, 결국에는 재생불량성 빈혈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뢴트겐이 살아있다면 한의사가 X-ray 진단을 받는 데에는 동의하겠지만, 충분한 교육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한의사들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는 방사선을 가지고 환자를 진단하겠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각종 사이비과학(pseudoscience)이 환자들의 건강과 재산에 피해를 입히고 의료시스템을 교란시킨다는 문제의식 하에서 과학중심의학(Science-Based Medicine)의 확산을 돕기 위해 설립된 민간 차원의 연구기관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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