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에 마트서 가장 많이 팔린 선물세트는?

송화정 2015. 2. 4. 10: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아, 구정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 보고서 발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설에 마트에서 2만원대 식품류 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최고 인기 선물세트 아이템은 식품 중에서는 '캔 햄', 비식품 중에서는 '샴푸'가 차지했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4일 '명절 선물세트 보고서'를 통해 전년도 설 시즌 내 대형마트 및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의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 시즌 대형마트 및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선물세트 아이템은 식품류 중에서는 '캔 햄(전체 식품류 내 판매액 비중 34.1%)', 비식품류 중에서는 '샴푸(전체 비식품류 내 판매액 비중 39.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설 시즌에 대형마트 및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선물세트 전체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역성장한 가운데 식품류 선물세트 판매액은 2.7%포인트 감소, 비식품류 선물세트 판매액은 0.9%포인트 증가했다.

식품류 세트의 비중은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13년 설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2014년 설 기준 판매액 비중이 75.7%에 달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은 설 시즌에 '먹는 것'을 선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 선물세트 중에서도 제품이 혼합된 복합세트의 판매액 비중이 2013년 62%에서 2014년에는 69%로 7%포인트 늘어 단일 제품으로 구성된 세트보다는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복합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설 시즌에는 캔 햄과 식용유, 가공참치 3개 아이템의 식품류 선물세트 내 판매 비중이 약 72%로 집중됐으며 그 중에서도 판매액 1위 카테고리인 캔 햄의 비중은 34.1%를 기록했다. 캔 햄은 닐슨코리아가 명절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측정한 이래로 항상 1위를 지키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지난해 설 시즌에 식품류 내 몇 가지 상위 카테고리 아이템은 판매가 크게 줄기도 했는데 특히 커피믹스와 참기름이 각각 15.7%포인트, 11.9%포인트 역성장했다. 커피믹스와 참기름의 부진을 틈타 인스턴트 커피는 전년 대비 45.3%포인트 성장하며 작은 돌풍을 일으켰다.비식품류 선물세트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아이템은 샴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시즌 비식품류 중 가장 많이 팔린 15개의 선물세트 모두에 샴푸 제품이 포함돼 있었다. 판매액 기준으로 비식품류 선물세트 내 샴푸 판매액 비중은 2013년 32.6%에서 2014년 39.2%로 늘었으며 두 번째로 판매액 비중이 높은 치약은 2013년 30.4%에서 26.1%로 다소 줄었다. 그 외 헤어린스(12.6%)와 비누(8.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설에 가장 많이 팔린 선물세트 가격대는 2만원대(판매액 비중 38.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만원대 미만의 저렴한 상품의 경우 비식품류 선물세트 시장에서는 15.2%를 차지하고 있지만 식품류 선물세트 시장에서는 4.8%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은 비식품류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조동희 상무는 "최근 국내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 시즌은 국내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닐슨코리아 명절선물세트 보고서가 전년도 판매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선물세트 기획 및 유통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