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기 좋은 서울 인근 미사리 고기 맛집 '숯불구이 근고기 2호점'

최상섭 2015. 1.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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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면서 야외 나들이 인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서울 인근으로 간다면 자연과 문화 그리고 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하남시도 추천할 만 하다. 작년 3월말 하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105m 높이의 유니온타워에 올라가면 한강이나 검단산이 한 눈에 보인다.

또 덕풍동 근처에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및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나들이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특히 예술적인 대형 조형물들이 놓여 있어 인기가 많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감성지수를 끌어올리기 좋다. 미사리의 가장 큰 강점은 잘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통해 한강을 끼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주말엔 특히 자전거라이딩족이 눈에 많이 띈다.

어느 곳이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그 지역의 유명한 맛집이 있는 법. 하남시청 근처에 있는 음식점 '숯불구이 근고기 2호점'이 그런 곳이다.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한 이 숯불고기전문점은 소고기, 돼지고기, 육회 등 다양한 고기를 저렴하게 파는 고기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모든 메뉴를 근(600g) 단위로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인분을 임의로 정하기보다 고객에게 정량을 제공하자는 의도다.

인기메뉴인 근고기 모듬 한판(1kg / 목살, 삼겹살, 갈매기살, 항정살, 껍데기)은 32000원, 생삼겹살(600g)은 22000원에 제공된다. 서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다. 모두 힘든 시기에 고객이 부담없이 푸짐한 식사를 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이 곳 대표의 마인드가 담긴 결과다.

가격에 비해 고기 맛은 일품이다. 참숯으로 구워 기름기는 쏙 빼고 맛은 담백하다. 인심 또한 후해 고기 주문시 매콤한 오뎅탕, 특유의 상큼한 식감이 일품인 김치찜, 간장에 숙성시킨 특유의 향이 별미인 참나물 등도 함께 나온다. 푸짐한 계란찜도 2000원에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점심시간에 간단히 먹기 좋은 된장찌개(6000원), 김치찌개(6000원), 순두부찌개(6000원), 제육백반(7000원), 잔치국수(5000원), 냉면(5000원) 등도 제공해 근처 하남시청 직원들이 점심 때 자주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중 특히 김치찌개는 이 곳만의 소스인 재운 다데기를 사용해 개운한 맛이 일품인 추천메뉴다.

테이블 의자 안에 가방이나 옷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보관함도 마련되어 있어 고기 냄새 배는 것에 민감한 고객들도 만족시킨다. 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매장 앞에 기계 주차도 가능해 신장동, 미사리 일대에서 회식장소나 모임장소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점이다.

최상섭기자 wowsports0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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