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삼관' 측 "영화 속 특정 장면 증산도 폄하 의도 없어" 해명

2015. 1. 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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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삼관' 측 "영화 속 특정 장면 증산도 폄하 의도 없어" 해명

영화 '허삼관' 측이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굿 장면에서 증산도를 폄하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8일 '허삼관' 제작사 두타연은 "극 중 문도사가 굿하는 장면에서 등장한 주문은 상황과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극화된 것이다"라며 "특정 종교를 폄하하거나 희화화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극 중 문도사는 특정 신앙에 바탕을 둔 인물이 아니며, 절박한 사람들을 현혹하는 그럴싸한 의식을 치른다는 설정 하에 해당 장면에서 태을주 주문을 외운다"라며 "극의 흐름 상 특정 종교에 기반한 의식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벌이는 해프닝으로 인식하도록 묘사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해당 종교의 관계자와 신도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허삼관'의 제작진은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또 '허삼관' 측은 "태을주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적 상상력에 근거한 완전한 픽션이며, 민족종교이자 고유신앙으로 알려진 증산도를 묘사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없었다"라며 "영화 '허삼관'을 관람하신 관객 여러분들께서 해당 장면을 실제 종교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없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렇게 입장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삼관'은 세계적인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천하태평에 가진 것 없는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인 아내 허옥란(하지원)과 세 아들을 얻으며 일생일대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사진=영화 '허삼관' 포스터)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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