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 관리시스템 방치해 돈낭비
질병관리본부가 연구과제시스템 운영 미흡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기관경고 / 경고(4) / 주의(1)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감사 종합감사 관련 추가감사 처분요구서를 통해 통합정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 표준과제관리시스템'을 사용하게 된 2013년 1월까지는 5개의 매뉴얼 중 평가 및 수행 매뉴얼을 거의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정보화 TF팀에서 백업받아 보관하고 있는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월 최초 운용시부터 통합정보시스템으로 통합된 2009년 9월까지는 5개의 매뉴얼 중 성과매뉴얼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료가 입력돼 있었으나 통합정보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서부터는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질병관리본부 담당과에서는 활용실적이 저조한 것은 잦은 시스템 오류 등에 의한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주장할 뿐 시스템 오류사항 해결을 위해 기관장에게 보고하거나 정보화TF팀에 공문 등으로 정식 요청한 문건을 확인조차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과제 관리시스템 운용 및 관리를 소홀히 해 시스템이 중단됨으로써 예산이 낭비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복지부는 질병관리본보장에게 시스템을 통한 연구과제 관리를 철저히 하라며 '기관경고'를 했고, 연구과제 관리시스템 운용 및 관리를 소홀히 한 관련자를 엄중경고(주의)조치하라고 하달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질병연구에 필요한 각종자료 또는 정보의 효율적 처리와 연구과제 관리 업무의 전산화를 위해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2005년 12월 22일부터 2006년 8월 4일까지 국립보건연구원의 내·외부 연구사업 관리를 위한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용했다.
또 이 시스템은 2009년 9월 29일 통합정보시스템으로 통합됐으나 2011년 12월 27일부터 '보건의료기술 표준과제시스템'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질병관리본부의 정보화TF팀에서 백업받아 보관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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