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타일러 "결혼식 김춘수 '꽃' 낭송"

스팟뉴스팀 2014. 10. 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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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비정상회담'에 미국 대표로 출연 중인 타일러 라쉬가 누나 결혼식에서 한국 시를 낭송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타일러는 친누나의 결혼식으로 잠시 미국에 다녀왔다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MC 성시경이 "결혼식에서 축시를 낭송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타일러는 "누나의 결혼식에서 김춘수의 '꽃'을 의역해서 축시로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일러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이 부분을 의역했다"며 영어로 바꾼 축시를 공개하기도 했다.

타일러는 낭송이 끝나자 친척들이 다가와 "영어 발음이 이상하다. 미국 사람 같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일러는 현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국말을 매우 정확하게 구사할 뿐만 아니라 MC들과의 사자성어 대결에서도 이길 정도로 한국어 수준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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