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첫 민간매각..평창·강릉·구리·옥계
매각금액 총 1206억원…주유소·충전소 5곳도 추가 매각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한국도로공사 소유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이 민간사업자에게 처음으로 매각됐다. 고속도로 주유소와 충전소 5곳도 추가 매각을 앞두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 결과 평창·강릉·구리·옥계 등 휴게소 4곳이 ㈜정안피엘씨·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에게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총 1206억원이다. 낙찰자는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도로공사에 재매각할 수 있는 조건으로 사들이게 된다. 기존의 임대 후 매출액에 따른 임대료를 받는 임대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휴게시설 매각은 ▲A그룹(평창·강릉휴게소) ▲ B그룹(구리·옥계휴게소) ▲ C그룹(주유소·충전소 5곳)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입찰결과 A그룹과 B그룹은 ㈜정안피엘씨·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주유소와 충전소로만 구성된 C그룹은 유찰돼 재매각이 추진된다.
이번 휴게시설 매각 과정에는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해 매각방안 도출과 입찰설명회 등 매각절차를 진행, 전문성과 가격적정성 확보를 통해 매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지난 8월 개최된 입찰설명회에는 160개 업체 35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매각된 휴게소는 평창올림픽 특수, 별내 신도시 개발, 동해안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특색 있는 휴게소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해 ▲본사 사옥부지·휴게시설 등 핵심자산 매각 ▲고속도로 건설 투자규모 조정 ▲소비성 경비 30% 절감 ▲임직원 임금 감액·동결 등을 추진해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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