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F/W시즌 맞아 마네킹도 변신
[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가 고객들에게 현대 도시인들의 모습을 담은 398개 마네킹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 |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398개 마네킹을 선보인다.
4일 갤러리아명품관에 따르면 가을·겨울(F/W) 매장 개편에 이어 마네킹도 개편이 진행됐다.
이번 갤러리아의 가을·겨울 VMD(비주얼 머천다이징) 콘셉트는 '옵티컬 패턴'이다. 옵티컬 패턴은 같은 무늬를 기하학적으로 반복해서 나열함으로써 착시효과와 리듬효과를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네킹에는 유광 블랙 시트지와 골드의 필름지가 반복적으로 부착됐다.
특히 갤러리아명품관은 웨스트의 공간 메시지인 '얼반 랜드스케이프(Urban Landscape)'를 표현하기 위해 웨스트 2층부터 4층까지 각 층별로 5개, 총 15개의 VP(Visual Point)존에서 도시인의 모습을 담은 마네킹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을 비롯해 보드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 화장을 하고 커피를 마시는 도시인의 일상의 모습을 마네킹에 담았다.
일반적인 마네킹보다 키도 5cm 더 키웠다. 남자 마네킹은 190cm, 여자 마네킹은 185cm이다. 신체부위 중 갤러리아 마네킹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두상에 포인트를 주어 눈, 코, 입의 윤곽을 없애고 가운데 곡선으로만 이목구비를 표현했다.
층별 콘셉트도 있다. 우선 여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2층은 '집과 사무실(Home&Office)'을 콘셉트로 집과 직장을 넘나드는 현대 커리어 여성의 세련된 일상 모습을 연출했다.
여성 컨템포러리 캐주얼인 3층에서는 '거리와 학교(Street&School)'를 콘셉트로 일상 속 젊은 여성들의 에너지 넘치고 활기찬 일상 모습을 연출했다. 남성 컨템포러리 4층은 '가족과 일(Family&Work)'이라는 콘셉트로 일과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현대 남성의 모습을 연출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전체가 하나의 공간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느껴질 수 있도록 마네킹을 비롯해 구두주걱, 사인패드 등 작은 것 하나에도 디테일하게 갤러리아의 DNA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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