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졸음 쫓을 반전 개그 던지고, 동생과 퀴즈 대결

[웃음 부르는 스타일] 장시간 여행용 유머·퀴즈

'민족 대이동' 답게 이동하며 보내는 시간이 적지 않은 추석.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기엔 모처럼 함께 떠나는 가족 나들이의 순간이 아쉽다. 장시간 운전하면서 졸음이 오는 아빠에겐 난센스 퀴즈를 던지고, 대화 소재가 떨어졌을 때 온 가족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미리 알아가면 어떨까. 기차를 탄다면 바깥 경치를 즐기며 짤막한 스토리가 담긴 유머 모음집을 읽어도 좋다. 칭얼대는 동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담긴 책도 소개한다.

#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난센스 퀴즈 50선

(1) 변호사·검사·판사 중 제일 큰 모자를 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2) 짱구와 오징어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3) '곰돌이 푸가 여러 마리 있다'를 두 글자로 줄이면 어떻게 될까요.

(4) 서울에서 부산을 향해 시속 200㎞로 달리는 차가 있었습니다. 이 차가 1시간 뒤에 간 곳은 어디일까요.

(5) 개똥도 약에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산토끼의 반대말을 생각나는 대로 써보세요.

(7) 신경통 환자가 싫어하는 악기 이름은 무엇일까요.

(8) 똥이 있는 곳에 반드시 있는 새 이름은 무엇일까요.

(9) 길에서 가수 비를 닮은 사람을 보면 무슨 말을 할까요.

(10) 가수 비의 경호원 이름을 네 자로 하면 무엇일까요.

(11)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12) 산타할아버지가 싫어하는 차는 무엇일까요.

(13) 개구리가 낙지를 먹어버리면 무엇이 될까요.

(14) 이 세상을 못쓰게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15) 누군가 보내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16) 닭이 길을 가다 넘어지는 소리를 두 자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17) 암탉은 어느 집에서 시집을 왔을까요.

(18) 법적으로 바가지요금을 받아도 되는 장사는 무슨 장사일까요.

(19) 병균들 중에서 계급이 가장 높은 균은 무슨 균일까요.

(20) 내려갈 때는 완행인데 올라갈 때는 급행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21) 살짝만 나와도 쑥 나왔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22) 사과 10개 중 7개를 먹으면 몇 개가 남을까요.

(23) '이 빠진 호랑이'를 영어로 써보세요..

(24) 누구나 발 벗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25) 때리고 훔치는데도 칭찬받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26) 1~3위보다 4위를 더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27) 오락실을 지키는 수호신 용 두 마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28) '양초가 가득 차 있다'를 세 자로 줄이면 무엇일까요.

(29) '엉엉 울다가 하하 웃는 사람'을 다섯 자로 무엇이라고 할까요.

(30) '공을 차려다 신발이 날아간 아이'를 다섯 자로 무엇이라고 할까요.

(31) 허수아비의 아들은 누구일까요.

(32) 도둑이 훔친 돈을 뭐라고 할까요.

(33) 돌고래는 영어로 돌핀. 그럼 그냥 고래는 무엇이라 부를까요.

(34) 비가 올 때 하는 욕은 무엇일까요.

(35) 남대문을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36) 5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무엇이 될까요.

(37) 모든 길을 노루 위주로 만든 나라는?

(38) 토끼들이 제일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39) 사각형의 동생은 누구일까요.

(40) 칠판이 웃으면 어떻게 될까요.

(41) 원숭이를 구우면 무엇이 될까요.

(42) 형과 동생이 싸우는데 가족들은 모두 동생 편만 듭니다. 이것을 간단히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43) 가제트 형사의 성은 무엇일까요.

(44) 아이스크림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45) 세계에서 몸집이 제일 큰 여자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46)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47) 목에 깁스를 한 사람은 어떻게 잠을 잘까요.

(48) 사람이 튀어나오게 하는 기계는 무엇일까요.

(49) 똥의 성은 무엇일까요.

(50) 새발의 피로 부자 된 사람은 누구일까요.

출처 : 『넌센스 퀴즈유머백과』(대일출판사)

# 귀성길에 온 가족이 함께 들으면 좋은 라디오 프로그램

동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유머·놀이책

#유머 추리 시험을 앞둔 어느 날, 일등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이등이 집앞 골목에 들어서자 한 할머니가 이등 앞을 가로막았다. "흐흐흐 학생! 답이 써지는 마법연필이 있는데, 살래?" 솔깃한 이등은 용돈을 탈탈 털어 마법의 연필을 샀다. 그런데 시험날 이등은 전과목 0점을 맞았다. 이등의 답안지에는 온통 '답, 답, 답…'만 적혀 있었다. 그 연필은 '답'만 써지는 공포의 마법 연필이었던 것이다.(『공포의 유머대결』 중 '공포의 마법 연필')

유머 모음집 『공포의 유머 대결』과 『팡팡 터지는 유머이야기』는 짤막한 단편모음으로 구성됐다. 이동이 잦고 집중하기 어려운 귀성길에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재미있는 스토리유머와 함께 매 장마다 난센스 퀴즈가 첨부된 『팡팡 터지는 유머이야기』는 가족들과 퀴즈를 주고 받으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포의 유머 대결』은 드라큘라와 미라, 좀비·구미호·유령 등 공포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공포의 유머대결을 펼친다. 주의할 점은 머리털을 오싹하게 하는 공포가 아니라는 것. 예상치 못한 반전이나 황당한 결말로 한쪽 입가를 씩 올라가게 하는 유머가 대다수다. 책 속의 유머가 취향에 맞다면 자매도서 『공포의 수수께끼 대결』『공포의 속담가족』 등에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장시간 지속되는 여행에 머리가 멍해진다면 두뇌 트레이닝 책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추리가 뱅글뱅글』에는 추리 관련 퍼즐과 게임이 50가지 들어 있다. 스프링방식으로 제본해 무게가 가벼워 긴 시간 이동할 때도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다. 혼자 또는 2인 이상이 함께 이동 중인 자동차 안이나 여행지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패키지에 포함된 마커 펜으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으며, 본문 전체에 코팅처리가 돼 있어 휴지나 헝겊만 있으면 지우고 반복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놀이 평소 수학·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다면체 종이접기』로 기하학적인 입체도형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다면체의 면(유니트) 접기를 먼저 익힌 후 이를 조립하면 다양한 다면체를 완성할 수 있다. 풀을 사용하지 않고 유니트를 조립해 종이접기만으로 대형 입체 다면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직접 입체 도형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모서리·꼭짓점·면'을 이해하고 '입체'를 경험할 수 있다. 정사면체부터 정육면체, 정이십면체뿐 아니라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다면체인 오목정다면체까지 접는 방법도 소개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발간된 『오려봐, 정말 재미있는 종이 오리기』는 쉬운 종이 오리기 방법부터 고난도에 이르기까지 200가지 이상의 종이 오리는 방법과 도안이 들어 있다. 냄비와 가스레인지 등 우리가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과 함께 꽃과 나비, 고양이와 병아리 등 동식물까지 섬세하게 만들 수 있다. 종이를 한 번 접어 예쁘게 오려내면 쉽게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는 도안부터 기초를 다져야 오릴 수 있는 섬세한 작품까지 수록돼 있어 명절날 사촌형제·자매끼리 모여 만들기도 제격이다.

『실뜨기 대백과』는 전 세계의 다양한 실뜨기 기술을 모았다. 넓은 바다를 표현한 '밀물과 썰물'이나 밤하늘에 빛나는 웅대한 '은하수' 등 대자연을 표현한 작품이 가득하며 곤충과 식물, 동물을 표현한 작품도 다수다. 사다리와 빗자루, 고무줄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전통 실뜨기부터 2인 실뜨기, 연속 실뜨기, 트릭 실뜨기 등 세계 각지의 신기한 실뜨기까지 80여 작품을 담았다. 각 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사진과 함께 설명했고, 입문·초급·중급·상급 등 난이도별로 나뉘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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