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구단 레버쿠젠 '이름값'

김태현 기자 2014. 7. 3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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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과의 '코리아투어' 친선경기서 2대 0 승리.. 손흥민 "이번 시즌에 좋은 경기력 펼쳐 보이겠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레버쿠젠은 과연 강했다.

레버쿠젠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친선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왼쪽 날개 손흥민을 비롯해 슈테판 키슬링, 지몬 롤페스, 베른트 레노, 곤살로 카스트로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최근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징계를 받은 류승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에스쿠데로, 에벨톤, 몰리나, 김진규 등 정예멤버를 모두 선발로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를 앞세워 서울 진영을 휘저었다. 0-0의 균형이 무너진 건 전반 24분이었다. 벨라라비는 서울 진영 중앙에서 절묘한 중거리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외국인 공격수들을 앞세워 레버쿠젠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3분 에벨톤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몰리나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라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3분 에스쿠데로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아 로빙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레버쿠젠 키슬링은 1분 후 페널티아크에서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윤주태, 윤일록 등 공격수를 조커로 기용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해 결국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 후 "우리 팀 선수들이 더운 날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2대 0으로 이겨 만족한다"며 "공격수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쿠젠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데 새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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