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어 주세요. 세계최초 슬러시 냉장고 '설빙고' 인기

2014. 7.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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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어 주세요. 얼음이 보여요세계최초 슬러시 냉장고 '설빙고' 인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즐기는 휴가에 빼놓을 수 없는 건,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음료들

그리고 이맘때는 주류의 소비도 급증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이 바빠지는 시즌이기도 하다.

여의도 한 증권가 골목 뒷편에 늘어선 자그마한 음식점들. 요즘 이곳에선 흔들면 바로 얼어

버리면서 슬러시가 되는 소주가 단연 인기다. 이것에는 눈속임도, 마술도 아닌

바로 '과냉각 현상'이라는 과학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과냉각 현상은 저온인 공기 상층부에 있는 수증기가 얼지 않고 있다가 땅으로 내려올 때

공기와의 마찰력으로 고체화 되는 것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눈(雪)이다.

김병욱 수퍼쿨러 대표는 몇년 전 등산을 가기위해 냉동실에 얼렸던 물이 얼지 않아

꺼내 흔들어 봤는데 그제서야 어는 현상을 발견하고 신기하게 생각해 비즈니스화

하기로 결심했고 이후 6년 여간의 연구 끝에 '설빙고'라는 제품을 작년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설빙고는 출시이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현재는 미국과 중국특허 출원도 진행 중인 상태다.

<과냉각 현상을 이용한 '설빙고'>

설빙고의 특징은 영하5도 이하의 저온에서 음료나 주류를 액체상태 그대로 유지시켜주는데

상온에서 가벼운 충격을 주면 순식간에 살얼음이 만들어지는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영하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를 지켜주는 특징이 있어 육즙을 살려야 하는 고기나

생선 등을 굳이 냉동보관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 있어 식당사업자들간에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대표는 최근엔 소비자들이 오히려 설빙고를 먼저 알아볼 정도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식문화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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