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앞다리살, 삼겹살 인기 '맹추격'
우리 국민의 돼지고기 선호 부위가 삼겹살·목살에서 앞다리살·뒷다리살로 바뀌고 있다. 이마트는 4월 1일부터 26일까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6%, 40% 늘었다고 27일 전했다. 반면 '국민 돼지고기 부위'였던 삼겹살과 목살 매출은 9.9%, 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돼지 사육두수 감소와 질병 등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삼겹살과 목살 가격이 급등한 데다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에서 100g당 1200∼1500원대였던 삼겹살과 목살 가격은 2000원대를 넘어섰다.
아울러 이전에는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식감이 떨어지고 덩어리 형태로 판매돼 구이용으로는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근래에는 앞다리살을 수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리법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앞다리살에 껍질을 붙인 구이용도 출시되고 있으며 뒷다리살은 주물럭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달 이마트의 주물럭용 돼지 뒷다리살 매출은 115.5%나 신장했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담당 바이어는 "특정 부위에 치우친 소비로 돼지고기 유통에 불균형이 있었지만 최근 선호하지 않는 돼지고기 부위에도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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