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무지개' 차예련 종영 소감 "연기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유병철 2014. 3. 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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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예련

배우 차예련의 악녀 연기가 '황금무지개'를 더욱 빛냈다.

지난 11월 2일 시청률 10.9%로 첫 전파를 탄 MBC 주말드라마'황금무지개'가 지난 30일 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었다.

'황금무지개'는 가족들의 싸움과 사랑, 야망을 담은 이야기로 주연들의 탄탄한 연기가 극본을 잘 뒷받침 해주었다. 특히 스크린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차예련의 악녀연기가 빛난 작품이었다.

배신과 복수의 아이콘으로 '황금무지개'를 달군 차예련은 김천원의 삶을 국제변호사 윤하빈과 황금수산 친손녀 딸 장하빈으로 탈바꿈하는 계략적인 인물을 그려냈다.

그녀는 황금수산에 대한 복수와 야망에 휩싸여 자신을 키워 준 윤영혜(도지원)를 배신했고, 유전자검사를 조작해 황금수산 회장 강정심(박원숙)의 친손녀로 삶을 탈바꿈하기도 했다. 황금수산을 손에 넣기 위한 그녀의 계략은 여기서 멈추질 않았다.

서진기(조민기)와의 팽팽한 기싸움과 배신을 거듭한 차예련은 감옥살이뿐만 아니라 비상한 머리와 팜므파탈의 매력으로 서태영(재신)을 움직이며 시청자들의 진땀을 빼기에 충분한 연기를 펼쳤다. 마치 카멜레온으로 분한 듯한 차예련의 악역연기는 제목인 '황금무지개'에 어울릴만한 황금 같은 연기였다.

'황금무지개' 마지막 회에 앞서 김천원은 그 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로서 반성했고, 그 동안 자신을 줄 곧 믿고 따라준 서태영과의 결혼을 약속하며 권선징악의 결말로 '황금무지개'를 장식했다.

악역연기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는 차예련은 "언제나 있는 끝이 너무 아쉽지만, 연기자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황금무지개'를 통해 연기의 재발견을 보인 배우 차예련의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된다.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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