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박근혜 대통령-김연아 선수 '무결점' 닮았다"

2014. 2. 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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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세옥 기자]

[김세옥 기자] TV조선 <이봉규의 정치옥타곤>의 진행자인 정치평론가 이봉규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비슷하다고 말하며 "무결점", "최고의 여성" 등의 표현의 사용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17일 "'박비어천가'의 화룡점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이봉규 평론가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대통령과 스포츠 스타들의 각별한 인연'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연아 선수는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게 네티즌들의 말"이라고 소개한 뒤 박 대통령과 김연아 선수의 공통점을 꼽았다.

'최고는 서로 닮는다?'라는 자막과 함께 이 평론가는 "박 대통령과 김연아 선수는 성격, 멘탈이 닮았다"며 "강직하고, 침착하고, 일관성 있고, 무덤덤하다"고 말했다.

또 "(둘 다) 무결점이라는 것도 닮았고, 완판녀라는 공통점도 있다. (옷이나 액세서리를) 박 대통령이 하면 완판이 되는데, 김연아 선수도 그렇다. 립글로스 하나 발랐는데 완판됐다고 한다. 둘 다 패션 아이콘으로 완판녀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둘 다 최고의 여성(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스포츠의 최고의 여성 그리고 정치 지도자로서 최고의 여성이라는 게 비교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평론가는 이날 방송에서 박 대통령과 김연아 선수가 화제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와 닮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평론가의 일련의 발언에 17일 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공정언론대책위 간사)은 "이봉규씨가 박비언천가의 화룡점정을 찍고자 무리수를 뒀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격려 전화 한 통 해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 평론가가 언제까지 극단적 편파방송을 할 것인지 두고볼 것"이라며 "현재 민주당 공정언론대책특위는 종편의 편향적 방송 태도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 중으로, 조만간 이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한 뒤, 시정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평론가는 지난해 7월 25일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5대 얼짱' 여성 정치인으로 박 대통령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을 꼽으며 이들의 외모를 품평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경고 및 프로그램 중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같은해 같은 방송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히틀러에 비유하는 등 야권 정치인들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방심위로부터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및 '경고'의 중징계를 받았으며, 대선을 앞둔 시점이었던 지난 2012년 6월 27일 역시 같은 방송에서 "이제 여성지도자가 나올 타이밍"이라며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두둔하고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선 "비서의 눈이야, 그래서는 대권을 잡을 수 없다"고 폄훼해 역시 중징계인 '주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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