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박현서 "몸매나 얼굴 예뻐서? 시청자와 교감이 제 매력"

남자 2014. 1. 30. 0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남자1호]

박현서는 울었다. 의상이 야하다고 불쾌해했다. < 맥심 > 섭외도 거절했는데, 이런 촬영은 곤란하다며 버티기도 했다. 간단히 사진 찍고 인터뷰하는 줄로만 알고 왔다고 했다. 그렇게 꼬드긴 건 아니었는데, 인터뷰와 사진 촬영에 대한 '온도 차이'가 컸다. 어쨌든 커뮤니케이션 미스였다.

그나마 무난한 의상으로 수정해 나머지를 찍었다. 그제야 화색이 돌았다. 다행이었다. 마주앉아 얘기했다. 박현서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감미롭다'는 말 외엔 별달리 떠올릴 단어가 없다.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건 그래서였다. 그렇게 박현서는 야밤에 부산으로 돌아갔다.

박현서는 BJ다. 브로드캐스팅 자키(Broadcasting Jockey)다. 방송 진행자. 아프리카 TV로 송출되는 '박현서라디오'로 그녀를 만나는 이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박현서는 2013년 12월 17일 있었던 '2013 아프리카 TV 방송대상'에서 '토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어찌어찌 전화번호를 땄고,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사는 그녀를 서울특별시 강남구로 불러 올렸다. 박현서와 나눈 '즐문즐답'을 여기에 모두 공개한다.

Q 최우수상 받은 거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이 축하를 한 다섯 번은 했나봐. 하하!

A 네네.

Q BJ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아프리카 TV에.

A 네네.

Q 어느 정도나 있어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돼요. '얘는 아프리카 TV, BJ, 그리고 박현서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구나' 이런 느낌?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돼요.

A 아~! 네네! (세 마디씩이나(!) 던졌는데, 돌아오는 답은 '네네'가 전부였다. 관공서 문의전화도 아니고...)

Q BJ, 어느 정도나 돼요? 알고는 계세요?

A 저도 사실 제 방송만 하고 다른 분들 방송은 많이 안 봐서... 진짜 엄청 많아요. 한 몇 천 명?

Q 헹~?

A 그 정도 되는 걸로 알아요. 왜냐하면 동시간대 열리는 방송 수만 해도 400~500개가 넘으니까, 엄청 많은 거죠.

Q 거기서 가장 큰 상을...?

A 아니죠. 가장 좋은 상은 대상이고, 부문별에서는 제일 큰 상. 토크부문, 먹방부문, 모바일 게임, 게임, 스포츠...

Q 토크부문에서 받은 게...

A 네, 토크부문에서 최우수상. 그리고 대상은 모든 부문을 다 합쳐서...

Q 음, 어쨌든 쉬운 일은 아닌데...

A 아하하!

Q 팬? 청취자? 회원? 뭐라고 불러요?

A 애청자 분들.

Q 숫자도 막 있던데, 그건 무슨 숫자예요?

A 팬클럽 숫자? 그러니까 제 방송을 즐겨찾기 해놓은 사람들은 애청자, 그 숫자...

Q 얼마나 돼요?

A 봐야 알 것 같은데, 한 몇 십만 명? 엄청 많을 거예요. (몇 십만 명이란다. 이 정도면 연예인 급이다!)

Q 그런 사람들은 늘 방송 들어주고 댓글 달아주고 사연 보내주고?

A 그런 분들인데, 그분들이 다 들어오진 않죠. 즐겨찾기 해놓고 안 들어오는 분도 계시고. 그래도 즐겨찾기 해놓는 게, 음, 그래도 보고 싶은 방송이니까 즐겨찾기 해놨겠죠?

Q 방송은 일정한 시간이 있나요?

A 보통 개인 방송국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데, 그래도 시청자 분들과의 약속이니까, 나름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하려고 하죠. 꼭 지켜져야 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Q 그럼 월화수목금토일, 늘 해요?

A 거의 늘 하는 편인데, 그래도 1주일에 한두 번씩은 쉬는 것 같아요.

Q 대상이고 최우수상이고, 선정 방식과 기준은 뭐예요? 미모 순인가? ('예능'으로 던진 질문에 '다큐'로 답한다.)

A 아,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일단 1차적으로 시청자 분들의 투표율이 들어가요. 그래서 순위권을 1위부터 5위까지 뽑아요. 그리고 그 5위 안에서 상위 1, 2, 3위만 뽑아서 그 세 명의 BJ한테는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서 거기서 수상자를 결정하는 거죠.

Q 대본이 있어요?

A BJ들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은, 저는 대본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고 그래요. 근데 보통은 안 해요. 즉흥적으로 하는 편이죠.

Q 그래요? 음악은?

A 선곡을 제가 하는 편인데, 1부 / 2부, 이렇게 있는데, 2부에선 사연과 신청곡을 받기 때문에, 그땐 애청자 분들의 신청곡 위주로 틀어드리고, 토크 방송을 할 때는 제가 선곡하는 노래로...

Q 친언니도 출연하고 그런다면서요?

A 네, 1주일에 한 번씩 게스트 방송. 거의 고정적으로 해요.

Q 그래서 검색하면...

A 아하, 언니가 나오죠?

Q '박현서 언니'가 연관 검색으로 뜨더라고요.

A 네, 맞아요, 하하! 몇 번 나왔어요.

Q 왜 하기 시작했어요, 방송을?

A 어렸을 때부터 세이클럽의 음악방송을 들었어요. 인터넷 방송의 시초가 그 윈엠프 방송인데, 그게 세이클럽에서 '보이는 라디오' 말고 그냥 목소리만 나오는 거였어요. 캠(카메라) 없이, '별풍선'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취미 생활로 BJ 분들이 하는 거였는데...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세이클럽 음악방송을 들었었거든요? 빠져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남성 BJ 분이 계셨어요. 그분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계속 듣다가 '저 분이랑 따로 아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는 욕심 같은 게 팬 입장에서 들잖아요? (그런가? 큭!) 그래서 계속 그분의 팬으로 있던 차에, 그분 방송국에서 BJ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뜬 거예요. 아, 그래서 저는 '저 분의 방송국에 들어가서 BJ가 되면 같은 동료로서 아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오디션을 봤는데 제가 붙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했던 방송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온 거죠.

Q 그 오디션이란 건, 뭘 보는 거죠?

A 어, 그냥, 방송하는 거. 방송 진행하는 걸 보는 건데, 인터넷 상에서 보는 거예요. 그런 건데... 인터넷 방송이지만 24시간 틀면서 BJ 분들이 열두 분 있었어요. 두 시간씩 두 시간씩 바통 터치하면서 그 방송국이 24시간 돌아가는 거예요. 세이클럽이라는 방송국 안에서도, 방송국들이 되게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한 분이 하는 방송이 있는가 하면 여러 BJ들이 하는 방송국이 있는데 그 방송국에 제가 들어가게 된 거죠. 그 오빠 보고. 흣~! (부끄부끄...) 그렇게 시작했던 방송인데 어떡하다 계속, 지금까지 하게 됐죠.

Q 많이는 아니나, 자료들을 좀 찾아보니까, '몸매와 미모'...

A 아~ 네네네~! (응? 충분히 잘 알고 있다는 이 반응은 뭐지?)

Q 그리고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A 네네.

Q 물론 같은 사람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포인트랄까?

A 아...

Q 처음엔 '허억!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죽여줘' 이러면서 좋아하기 시작하고 방송 듣기 시작하고 관심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그것만이 아니고 특별한 보이스 컬러를 갖고 있고, 중저음의 달콤한? 감미로운? 그런 목소리로 방송을 진행하는 데 대해 훨씬 더 매력을 느끼고, 그런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A 음... 보통은 외모, 몸매 이런 것보다 목소리랑 진행 방식이 좋아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몸매나 얼굴이 예뻐서 방송을 하는 건 그 순간 반짝할 순 있겠지만 장기간 인기를 얻을 순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인기 많은 여자 BJ 분들도 다들 몸매가 좋고 얼굴이 예쁘지만...

Q 아프리카 TV 4대 여신?

A 음, 다들 예쁘고 그렇지만, 그들만의 입담이 되게 좋아요. 솔직히 아프리카 TV 방송하는 여자 BJ 분들은 다 예뻐요. 다 예쁜데 그 중에서 인기가 많아지는 분들은 그들만의 색깔이 있는 것 같아요. 말을 잘한다든가 그런 게...

Q 그럼 BJ로서 박현서의 가장 큰 매력은?

A 음, 제가... 사연 읽어주고 신청곡 틀어주고 하는 그런 방송... 라디오 방송들은 광고가 되게 많이 나가잖아요? 근데 저는 시청자 분들과 교감할 수 있는 사연 읽어드리는 것에 되게 충실하거든요. 그런 걸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연 읽어주는 방송이 아직까지 아프리카 TV엔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게 제 색깔이 아닐까...

Q 짓궂은 팬들이나 특이한 청취자들도 있을 텐데?

A 어, 예전에는 있었는데, 아프리카 TV 방송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그때는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정모(정기모임)도 되게 자주 하고 휴대폰 번호도 가르쳐주고 막 그랬어요. 다들 휴대폰 번호도 알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일이 좀 생기더라고요.

(이때 촬영,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스태프들이 철수한다며 인터뷰하는 방으로 들어왔다. "수고하셨습니다~!"를 연발한 끝에, 촬영을 담당해준 포토그래퍼의 전화번호를 땄다. 박현서가!)

박현서와의 감미롭고 흥미로운 인터뷰는 소요긱 앱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남자1호/소요긱 제공

사진 최영철 (에어가든스튜디오) | 스타일리스트 박남일 | 헤어 & 메이크업 신선애

좀 더 흥미롭고 깊은 내용, 박현서에 관한 모든 것은 소요긱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폰 다운로드]

[아이폰 다운로드]

저스틴 비버, 스트리퍼 특정 부위 입에 물어

AOA, 아찔한 다리꼬기 '속옷 노출 위기' 헉!

김재경, 블랙 보디수트+아찔한 각선미…섹시미 '발산'

한영 "2억 누드 촬영 제의, 1초 만에…"

가인, 등 살을 가슴으로 만들다? '충격 현장'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