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뺀 가격, 니스툴그로우 초등학생 높이조절 책상

김지인 2014. 1. 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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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정보력으로 중무장한 스마트 컨슈머들이 늘어남에 따라 값비싼 수입 브랜드의 유통 구조가 변화 일로에 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은 여러 단계를 거쳐 유통마진이 불어난 비싼 가격을 치르고 수입상품을 구매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마존 등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직접 쇼핑을 즐기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해외 수입브랜드의 직영 매장이 국내에 속속 입점하면서 가격 거품이 심한 고가의 해외 브랜드들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자라나 H & M과 같은 유명 글로벌 의류 SPA 브랜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가구 분야의 SPA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이케아가 올해 국내에 직영매장을 오픈할 방침으로 한동안 정체됐던 국내 가구 시장의 동반 성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국내 대형 가구 업체에서도 직영 플래그샵 체제로 발빠르게 전환해 나가고 있다. 니스툴그로우(www.nistulgrow.co.kr)의 공급업체인 ㈜더월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백화점 등의 유통라인을 배제한 채 9개의 직영매장만 운영한다.

니스툴그로우에서 선보이는 제품들은 통상적인 유럽의 초등학생책상들의 가격보다 30~50% 가량 낮춘 합리적인 판매가를 유지한다. 대부분의 수입 유아·가구 업체들이 높은 가격대의 유아·키즈용품을 선호하는 소비심리에 의존, 현지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 정책을 고집하는 것과 확연히 구별된다. 또한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의 대형 유통 라인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유통 마진도 줄이고 있다.

니스툴그로우의 대표 상품인 높이조절 책상은 퀵-릴리즈락(QRL) 시스템을 채용, 책상 상판의 높낮이를 5세(100cm)부터 180cm 성인까지 체형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 업체만의 특허기술로 세밀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체형에 알맞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며, 복잡한 조작 없이 한 손으로도 손쉽게 원하는 높이에 흔들림 없는 완벽한 고정이 가능하다.

교육열이 높은 일부 지역의 예비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낮이 조절 책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대부분 상당한 고가의 가격라인이다. 하지만 니스툴그로우는 직영 판매라는 원칙을 고수, 저렴한 가격에 높이조절 책상을 선보이며 아마존 직구와 같은 해외 직접 쇼핑에 익숙한 30대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니스툴그로우의 공식 수입사인 더월 관계자는 "입학 시즌을 맞아 초등학생 책상으로 높이 및 각도 조절이 가능한 인체공학적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니스툴그로우는 수입 유아용품의 국내 가격이 외국보다 으레 높다는 인식을 깨고 영국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니스툴그로우는 영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대만이 참여한 협업 브랜드로 영국 프레스톤에 UK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공급업체인 ㈜더월의 삼성동, 판교, 일산 등 전국 9개 직영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김지인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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