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재건축과 신도시?
[데일리안 = 최용민 기자]
◇ 용적률 수혜 가능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주요 단지.ⓒ부동산114 |
2014년에는 재개발·재건축과 신도시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부동산 분양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는 대규모 재건축단지가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고 송파 등 강남생활권과 인접해 투자 유망지역으로 통하는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남과 평택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올해 분양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 발목 잡혀 사업 속도를 내지 못했던 재개발·재건축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정법 개정안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지자체가 정비계획 또는 기본계획 수립 변경시 조례상 규정된 용적률에도 불구하고 법정 상한선까지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일반분양 세대수를 늘릴 수 있어 사업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노후 불량 주거지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이 목적이기 때문에 주거지역에만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해묵은 과제였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지원 대책이 나오면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던 도시 재생사업의 사업성 제고와 출구전략의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서울은 올해도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인기기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 외에는 일반분양 공급이 적고 학군, 교통, 편의시설이 우수해 수요층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을 재건축하는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재건축' 일반분양 등이 예정돼 있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중 1114가구가 3월 중 분양할 예정이고, '가락시영재건축'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39~159㎡, 총 9510가구 중 1500여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여기에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하남과 평택 등 신도시에 대한 분양 열기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는 2013년 수도권 분양열기를 이끌었던 곳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급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암동 A3-6a블록 '엠코타운센트로엘', 창곡동 C2-4,5,6블록 '위례푸르지오' 등이 관심을 끈다.
'엠코타운센트로엘'은 학암동 A3-6a블록에 전용면적 95~98㎡, 총 673가구를 2월 중에, 위례 우남역 '위례푸르지오'는 창곡동 C2-4블록외에 전용면적 84㎡, 총 630가구를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와 접하고 있는 하남시는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로 등을 통해 송파, 강남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5호선이 미사지구 중심상업지구 까지 연장(2018년)되는 데다 신세계그룹이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를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올해 하남에는 미사강변지구 A10블록에 포스코건설이 전용 88~112㎡, 총 837가구 규모의 '미사강변더샵'을 5월 경 분양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100조원, LG전자 60조원 규모의 투자 공장이 들어서는 등 첨단산업 도시로 변화가 기대되는 곳으로 2015년이면 KTX 지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우미건설이 비전동 소사벌지구 6블록에 전용면적 84㎡, 총 879가구 '평택소사 우미린'을 4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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