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황금알 '남자·여자 사용 설명서'..바람기 없는 남성은 만나지 마라?

2014. 1. 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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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 사이엔 근본적으로 다른 생각과 사고방식이 존재한다. 우리가 그 차이점에 대해 조금만 공부를 한다면, 이성이 강하게 끌리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까. MBN '황금알'은 1월 6일과 13일 2주에 걸쳐 '남자 사용 설명서'와 '여자 사용 설명서'를 준비했다.

지난 1월 6일 방송된 황금알에서 비뇨기과 전문의 이경미 고수는 "바람기 없는 남성은 만나지도 마라"고 말했다. 흔히 남성의 바람기를 설명할 때 언급되는 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도파민을 분비시켜 목표지향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게 만들고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대담한 모험을 시도하게 한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권력도 생기고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즉, 남편의 성공을 바란다면 긍정적인 바람기는 살려주되, 그 바람기를 일에서만 쓰도록 감시하면 된다는 것이 이경미 고수의 주장이다.

문화평론가 김갑수 고수는 "남성이 철드는 나이는 43세다"라는 논리를 펼쳤다. 여성이 철드는 나이는 평균 32세, 남성은 43세라고 한 영국 방송국의 설문조사를 인용했다. 여성들은 1년에 평균 14번, 남편이나 애인에게 '나잇값 하라'고 충고하고 어른스럽지 못한 자신의 남편이나 남자 친구를 볼 때마다 엄마 역할을 하려 한다는 것. 이런 결과로 볼 때, 40대 이하 남자들의 철없는 행동을 본다면 '그러려니~' 하며 흔히 아내들이 말하듯 아들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여성들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기념일에 남편은 '자유 시간' 여자는 '돈' 원해  1월 13일 방송될 황금알에서는 '여자 사용 설명서'에 대한 고수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아내가 '저 여자 예쁘지?' 하고 물으면 '누구?'라고 답해라." 카메라 교육 전문가인 민성원 고수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그의 주장에 따르면 여자 친구가 '방금 지나간 저 여자 예쁘지 않아?'라고 물으면 '누구? 난 못 봤는데?'라고 말하는 것이 정답이란다. 만약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니, 네가 더 예뻐'라고 말한다면 여자는 '그럼 내가 어디가 더 예쁜데?'라며 오히려 역습의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설사 '전혀 안 예쁜데?'라고 말해도 '당신은 항상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하더라'라는 핀잔을 받기 십상이다. 민 고수는 여성들의 이런 행동에 대해 직설적인 화법보다 돌려 말하는 식의 화법을 즐겨 하는 게 여성의 특성이라고 말한다. 사랑받고 싶지만 자존심도 포기할 수 없는 게 여자 마음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기념일에 남편은 '자유 시간'을, 아내는 '돈'을 원한다."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혼 남녀 1300여명을 대상으로 '결혼기념일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선물로 원한 반면, 남성들은 1위로 '자유 시간'을 꼽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부부 상담 전문가 김미애 고수는 평소 가정과 일을 더 우선시하느라 누리지 못했던 것을 보상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숨어 있는 듯하다고 분석한다.

한편 기념일을 챙기려 하는 여성들의 욕심은 끝도 없다. 남성들의 영원한 숙제인 '기념일'은 어디까지 챙겨야 아내에게 욕을 먹지 않을까. 김미애 고수는 여성들이 기념일을 챙기고 기념일을 예민하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진화적인 본능과 무의식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념일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기념일을 챙기는 남성들의 충실성, 헌신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는 얘기다.

황금알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40호(14.01.08~01.14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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