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역사 한눈에.. '사진으로 본 여수의 어제와 오늘' 발간

2013. 12.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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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1885년(고종22년) 영국군의 거문도 불법 점령 사건부터 2012여수세계박람회까지 전남 여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책자가 발간돼 화제다.

여수시는 올해 1월부터 '여수 발전사 발간사업'에 착수한 뒤 1년 동안의 작업과정을 거쳐 '사진으로 본 여수의 어제와 오늘'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A4용지 크기로 총 300페이지 분량의 이 책자에는 여수시의 시대상과 변천사가 담긴 670장의 사진자료가 수록됐다. 발전사에는 도시계획과 공공시설, 경제·산업, 문화·관광, 교육, 생활·민속 등 7개 분야로 나눠 여수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된 모습과 해설을 실었다.

1907년 여수항과 1935년 신항 매립공사 등 1900년대 초기 수산항의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은 남해안 대표 수산도시로써 여수의 역사적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1920년대 말을 타고 출장 가는 여수군청 공무원 등 당시 관할관청의 모습과 교동·중앙시장 일대의 장날 등 낡은 필름사진 속 풍경들은 당시 지역민의 삶의 애환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구한말 영국군의 거문도 불법 점령 당시 고도에 정박한 다링호의 모습과 돌팽이도에 목책부설 작업 중인 영국 해병대원들의 모습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도 망라돼 있다.

1948년 10월 발생한 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학살 등 참혹한 현장과 일제강점기인 1926년 덕충동 마래터널 건설에 징용된 지역민들의 노역 장면 등을 여과 없이 담은 사진을 통해 현대사의 아픔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1998년 삼려(여수시·여천시·여천군) 행정통합 과정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결집과 의지, 그리고 여수를 국제도시 반열에 올려놓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에 이르기까지 여수의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도 채워졌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조선시대 여수형상을 담았던 고지도에서 새로운 미래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개발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흔적들을 모두 모았다"면서 "잊지 못할 역사의 생생한 장면들을 간략한 설명과 함께 수록해 사서(史書)로서의 기능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책자 400부와 DVD 5000매를 발간해 청내 각 부서와 관공서, 학교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여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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