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트레킹 즐겨보자".. 걷기여행 동호회 '활발'

2013. 11. 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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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생활] 계절을 타면서 생기는 우울증 증세를 일컫는 계절성우울증은 햇빛이 특효약이다.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생기기 때문에 날씨가 춥다고 실내에서 웅크리고 있다보면 오히려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 야외에서 밝은 햇빛을 쐬면서 산책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숲을 거닐며 낙엽을 밝으면 맑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이는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 낙엽 밟는 소리가 평소 듣기 어려운 8000~1만3000㏈의 고주파 소리인데 청각세포가 잘 듣지 못해 감각이 없던 부분을 자극하면서 이와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걷고 싶지만 어디를 어떻게 걸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걷기여행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인터넷카페의 문을 두드려보자. 카페별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다양한 걷기모임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걷기 좋은 코스 정보는 물론 새로운 벗들도 얻을 수 있다. 포털 마다 회원수가 1만명이 넘으면서 꾸준한 걷기모임을 갖는 동호회들을 찾았다.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약칭 인도행)'은 200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한 걷기여행카페로 현재 회원수가 3만6000여명이다. 다양한 장소, 다채로운 테마의 걷기모임이 열린다. 연 20회 이상의 정기모임 외에도 비정기적인 모임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상시 진행된다. 카페 회비는 따로 없고 걷기모임에 참가할 경우 운영진이 필요한 경비(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를 산출해 정한 참가비만 내면 된다.

◇나를 찾아 길 떠나는 도보여행= '나를 찾아 길 떠나는 도보여행(약칭 나길도)'은 닉네임이 용파리인 카페지기가 2007년 문을 연 다음 카페로 현재 회원수가 2만4000여명이다. '나길도'의 카페지기는 '도보여행' 혹은 '걷기여행'이란 개념이 생소할 때부터 동호회를 만들어 도보여행을 10년이 넘게 진행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카페지기가 오랜 걷기경험으로 축적한 걷기여행 자료가 많다. 또 '나길도'는 카페지기 및 운영자의 조건 없는 봉사를 바탕으로 타카페와 달리 공동구매 등의 영리 행위를 배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도보여행= '아름다운도보여행(약칭 아도행)'은 걷기여행 코스를 개척하는 로드플래너(Road Planner) 손성일씨가 2007년 비공개로 개설한 후 2008년부터 공개로 전환, 운영되는 다음 카페다. 현재 회원 수는 2만3000여명이다. 전국의 다양한 곳을 대상으로 걷기여행도 하지만 '아도행'은 카페지기 손성일씨와 회원들이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잇는 삼남길을 개척하고 있다. 또 '걷기여행을 하는 기쁨을 기부를 통해 어려운 사람에 나누자'라는 취지로 회원들이 걷기모임에 참가할 때마다 1000원씩 기부금을 낸다. 다른 카페와 달리 '정기도보'가 없고 우수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월 30회 정도 걷기여행을 주최하고 월 1000명 이상의 회원들이 걷기여행에 참가한다.

◇발견이의 도보여행(길을 찾는 사람들)= 워킹 칼럼리스트 윤문기씨가 2008년 개설한 카페로 현재 회원수가 1만6000명이 넘는다. '도보콘텐츠공유카페'라는 타이틀 아래 다양한 걷기코스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공개하고 있다. 이밖에 GPS트랙을 바탕으로 한 걷기 위성 지도 자료는 물론 카페지기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걷기코스에 관한 글들도 볼 수 있다. 별도의 회원회비는 없지만 걷기모임에 참가할 때 참가비가 1000원이 있다. 1년에 2~3회 정도 일본으로 2박3일 혹은 3박4일 일정으로 걷기여행을 진행한다.◇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유.유.자.적=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유.유.자.적(약칭 유유자적)'은 2006년 개설한 다음 카페로 회원수가 1만5000명에 달한다. '자발적 참여'를 모토로 하는 '유유자적'은 모든 운영자와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카페 운영진도 1년에 한 번씩 선출에 의해 바뀌고 걷기모임을 진행할 때 경비로 쓰이는 돈만 참가자들이 각출해 투명한 회계관리를 자랑으로 한다. 카페의 공식걷기인 '토요걷기' 외에 1년에 두 번 열흘 이상 국토종단을 하는 '장기걷기'와 1년에 2번 한강일대를 100㎞ 걷는 울트라 기록

경기 등 '유유자적'만의 특색 있는 걷기모임을 진행한다.

◇걷기클럽= 카페 매니저 신필상씨가 2006년 네이버 카페에 개설한 걷기동호회다. 회원수가 1만3000명이 넘어 '2010 네이버대표카페'로 선정됐다. '걷기클럽'은 카페 승인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 1회 참석하면 스텝들의 추천으로도 정회원이 된다. 걷기모임으로는 서울·경기 지역에 권역별로 '지역걷기', 여행걷기, 수요낮걷기, 일요반나절걷기 등 다양한 테마로 진행하는 '테마걷기'가 있다. 걷기모임은 참여회원 이상 진행할 수 있는데, 각 '테마걷기'마다 정해진 담당자가 있다. 수시로 '번개걷기'도 진행한다.

◇세상걷기= '세상걷기'는 2000년 개설한 다음 카페로 회원수가 1만명이 넘는다. '주중걷기', '저녁걷기', '주말걷기', '여행걷기', '버스도보' 등의 다채로운 걷기모임이 개설돼 있다. 특히 저녁걷기에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다양한 지역에서 걸을 수 있도록 남산·일산·마포·강남·분당걷기를 진행한다. 번개걷기를 제외하고 모든 걷기모임마다 번호를 매겨 게시판에 올리기 때문에 걷기모임의 진행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쉽다. 카페에 회원가입한 후 오프라인 걷기모임에 1회 이상 참여한 후 등업게시판에 신청하면 정회원이 된다. 카페 회비는 없지만 주말걷기나 여행걷기에 참여할 때에 한해 1000원의 참가비를 받아 카페 운영비로 사용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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